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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1월 포르쉐 카레라GT를 몰다 사고를 내 숨진 로저 로다스(오른쪽)와 폴 워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폴 워커의 딸 미도우 워커가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폴 워커는 2013년 11월 친구 로저 로다스와 포르쉐GT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외신들은 미도우 워커가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법적싸움에 나섰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연료공급장치 결함과 차량화재다. 미도우 워커는 부친 폴 워커가 사고 당시 갈비뼈 골절 등으로 정신을 잃었으나 분명히 생존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장에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의식을 잃은 폴 워커가 화상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도우 워커는 포르쉐GT의 구조상 연료공급장치가 외부에 노출되는 등 취약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2013년 포르쉐GT 사망사고 이후 경찰조사 결과 폴 워커는 화상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고의 1차 원인은 과속에 따른 차량충돌이라는 게 경찰 발표였다. 당시 사고가 난 포르쉐GT는 폴 워커의 소유였지만 운전은 친구인 로저 로다스가 맡았다. 경찰은 로저 로다스가 시속 149km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폴 워커의 죽음을 둘러싸고 포르쉐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로저 로다스의 아내 크리스틴이 2014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당시 크리스틴은 포르쉐GT의 ‘레이싱 퓨얼 셀(racing fuel cell)’, 즉 연료통이 차량 충격에 손상돼 연료 유출을 막지 못했고, 이 때문에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