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23일 오전 5시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여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뉴욕증시가 추세적인 상승보다 추가 하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관련 종목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투자자들은 도미노 주가 하락이 어느 영역으로 번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적인 분석을 근거로 볼 때 중장비 생산 업체를 필두로 기계 섹터가 한파를 맞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캐터필러와 커민스 등 중장비 생산 업체로 구성된 기계 섹터의 주가는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또 관련 섹터는 최근 4거래일 사이 5%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캐터필러는 해외 매출액 비중이 50%를 웃도는 다국적 기업이며, 특히 중국의 의존도가 높다. 떄문에 강달러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장중 저점 돌파는 매수 공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주장이다.
최근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장중 저점을 하회한 것이 4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아보트 연구소와 듀폰, 몬산토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주요 소매 종목과 컨테이너 및 패키징 업체들 역시 지난 8월 저점을 뚫고 내려간 상황이다. 이들은 연초 이후 지난 7월 중순까지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속했던 종목들이다.
이 밖에 향후 전반적인 증시 방향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선은 어둡다. 다우존스 운송 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을 깨고 내려가면서 이론적인 매도 신호가 나타나는 등 주가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카터 워스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 전반에 걸쳐 저점 테스트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하락 도미노가 확산되는 차기 섹터가 점차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고, 이 때문에 투자 심리가 더욱 냉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 역시 “투자자들이 주가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 주일 혹은 수 개월 이내에 주요 지수가 직전 저점을 깨고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요 지수의 바닥이 확인돼야 하지만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버드 장학기금이 공매도 전문가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 역시 기관 투자자들의 시각을 읽을 수 있는 단면이다.
운용 자산 376억달러의 세계 최대 규모인 하버드 장학기금은 올해 상반기 5.8%의 손실을 낸 가운데 일부 금융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기금 측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 롱포지션 뿐 아니라 숏포지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주식 매니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