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가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의한 경쟁심화로 대형LCD 부문에서 판가가 하락하고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신평은 22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신용도 전망'을 주제로 스페셜 리포트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대형LCD, 중소형LCD, AMOLED별 점유율의 변화 ▲평균판가의 변화 등을 변수로 하는 3개의 추정 시나리오(Base Case, Positive Case, Negative Case)를 설정해 발표했는데 이 중 가장 중립적인 Base Case에 따른 시나리오 변화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원종현 연구위원은 "중국에 의한 경쟁심화로 대형LCD 부문에서 판가가 하락하고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감소하며, AMOLED는 LCD와의 가격격차 축소전략으로 평균판가는 지속 하락하는 시나리오"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 하에서 국내 양사의 현금창출력 저하가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EBITDA마진율은 2016년부터, EBITDA/CAPEX 지표는 2017년에 등급하향 트리거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금수지 흑자 지속으로 재무부담이 축소되는 점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며, 기술력, 시장지배력이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이 부여한 삼성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017년 EBITDA/CAPEX 지표가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지만 EBITDA마진율과 재무레버리지 수준을 감안하면 신용등급의 유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원 연구위원은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최대 강점인 AMOLED 분야의 앞서 있는 기술력과 높은 점유율이 경쟁업체들에 의해 훼손될 경우, 사실상 디스플레이 전 분야(LCD, AMOLED)가 가격 중심의 무한경쟁 체제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AMOLED 부문에서의 경쟁력 변화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용도 관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