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강하게 반등하더니 다시 장 마감 30분을 남겨두고 급락세로 돌변, 결국 2% 넘게 하락 마감하는 널뛰기 장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6% 넘게 급락한 뒤 수요일에는 갑자기 5% 폭등했다. 이 같은 급격한 변동장세에 이어 이날 막판 하락 반전한 원인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를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17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6.20포인트, 2.10% 하락한 3086.06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50.54포인트, 1.52% 내린 9739.89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72.25포인트, 2.18% 하락한 3237.00포인트에 마감했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장 막판에 5% 넘게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였었는데, 이를 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장 막판 정부 개입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봤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투자자들은 이른바 '국가대표'로 부르는 정부 산하 기관들의 대응 방식에 혼란을 느끼는 중이다.
이날 개별 종목에서는 씨틱증권이 4.2% 폭락하면서 전날의 8.5% 급등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씨틱증권은 대표가 정보유출 및 내부거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다.
또 복수의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장위쥔 주석조리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흡한 자본시장 관리와 그에 따른 증시 안정화 실패가 이번 조사의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홍콩 증시도 오전 장에는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으로 돌변하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중국 H주는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기는 했으나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2.03포인트, 0.51% 하락한 2만1854.63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59.46포인트, 0.6% 오른 9964.17포인트에 거래됐다. 항셍지수는 장중 2만2200선까지 H지수도 1만180선까지 올랐다가 후퇴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연이틀 뉴욕 증시 강세장과 중국 증시의 장중 상대적인 안정 흐름, 미국 금리인상 전망 약화 등에 기대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60.67엔, 1.43% 오른 1만8432.2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9.31엔, 1.31% 상승한 1491.91엔에 마쳤다.
증권주들이 3%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철강 부문도 2.6% 오르면서 지수를 아웃퍼폼했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는 지난 1월 후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감소한 수준이다. 적자폭은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 소식도 이미 앞서 다른 국제 신평사의 등급 하향 조정에 뒤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못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철강 제조업체와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니신철강과 신일본제철은 4.7%, 3.1%씩 급등했고, 노무라홀딩스도 3.7% 상승했다. 화낙도 3.4% 급등했고,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2.2%, 1.9%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상승하고 있다.(엔화 약세)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36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30% 상승한 120.91엔에 호가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오는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