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시중 유동성조절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다. 다만 경제규모가 확대되면서 총량 자체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또 통안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역시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한은은 장기부채에 해당되는 통안채 발행을 가급적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만기가 짧은 통화안정계정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등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들 유동성조절수단 중 통안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그쳤다. 2010년(94%)과 비교해보면 5년새 10%포인트가 줄어든 셈이다.
통안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은 2010년 6조원에서 2011년 6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후 꾸준히 줄고 있다. 2014년엔 4조7000억원까지 축소됐다. 올들어 8월까지 이자비용은 2조9000억원을 기록중이다.
통안채 발행규모가 증가했음에도 이자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금리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이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올 6월까지 기준금리를 네차례에 걸쳐 100bp나 인하하면서 통안채 발행금리(발행금액 가중평균 낙찰금리 기준)도 2013년 2.68%에서 2014년 2.48%, 올 1~8월중 1.78%로 하락했다.
한은은 통안채 발행규모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시중 유동성과 한은 수지상황 등을 감안해 통안계정이나 RP매각 등을 최대한 유동성조절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낙균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성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안채 발행규모가 증가하는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도 “통안채를 늘리면 장기부채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안채는 91일물부터 2년물까지 비교적 만기가 길다. 만기가 짧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안계정과 RP를 늘려 통안채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