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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엄마' '내 딸 금사월'…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온 3色 엄마

기사입력 : 2015년09월19일 20:02

최종수정 : 2015년09월17일 17:55

주말드라마 '엄마' '부탁해요 엄마' '내 딸 금사월'에서 다양한 엄마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사진=KBS '부탁해요 엄마', MBC '엄마' '내 딸 금사월' 포스터>
[뉴스핌=이지은 기자] 주말 안방극장에 '엄마' 바람이 불고있다. 남아선호사상을 가진 엄마부터 자식들에게 조건없는 희생을 하다 억울한 마음에 복수를 꿈꾸는 엄마,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냉정한 엄마 등 다양한 모정이 대중을 흔들고 있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한 KBS 2TV '부탁해요 엄마'를 시작으로 MBC에서도 '엄마' '내 딸, 금사월' 등 엄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주말극을 편성했다. 엄마를 주제로 사용한 만큼 진한 모성애와 자식들에게 한없이 사랑만 베푸는 포근한 이야기를 예상했다면 오산. 요즘 엄마표 드라마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부탁해요 엄마'에서 임산옥(고두심 분)은 완고하게 자신의 뜻을 자식들에게 내세우는 엄마다. 그러면서도 변호사 아들 이형규(오민석 분)에게는 무한 애정을 퍼준다. 반면 딸에게는 면박과 모진말들을 늘어놓으며 남아선호사상을 드러낸다. 아들을 위해 밤늦게 저녁을 준비하려 하고,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도와준 친구를 위해 떡을 해 가져가는 모습 등 전형적인 '아들바보'의 표본을 그렸다.

그렇다고 딸에 대한 사랑이 없는 건 아니다. 하나뿐인 딸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회사로 찾아가 대표 황영선(김미숙 분)을 만나며 이진애(유진 분)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집에 돌아와 딸이 가장 좋아하는 오이냉국을 준비한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없는 모진 말들을 내뱉는 걸 보면 딸과 엄마는 원래 앙숙인가 싶다.

또 자식이 고민이 있을 때마다 냉철한 조언을 해주는 어른으로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계속되는 마찰로 인한 모녀간의 감정싸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공중파 주말극에서 엄마를 연기하는 고두심(위)과 차화연 <사진=KBS 2TV '부탁해요 엄마', MBC '엄마' 방송캡처>
MBC '엄마'의 차화연(윤정애 역)은 자신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전형적인 엄마다.

차화연은 극중에서 유난스럽게 자식들의 인생에 개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먼 발치에서 지켜보면서 조언과 위로를 해주는 따스한 엄마다. 결코 부정적이거나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식들을 믿고 그 마음을 한 없이 헤아린다. 

하지만 극 초반에 김민지(최예슬 분)가 의대를 그만 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해 왔던 윤정애는 제대로 뒤통수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자식바라기' 엄마인 윤정애는 자식에게 뒤통수를 맞고, 새로운 중년의 로맨스가 찾아오는 등 변화를 겪는다. 여기에 자식들의 철없는 유산상속 싸움 등 갖은 상황을 겪으면서 복수를 위해 캐릭터가 변모할 것으로 보여서 관심이 쏠린다. 
    
'내 딸 금사월'의 주인공 전인화 <사진=MBC '내 딸 금사월' 방송캡처>
요즘 엄마를 다룬 드라마에서도 '막장' 요소가 빠지지 않는다. MBC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신득예 역)가 바로 야망과 복수를 위해 자식까지 버리는 엄마로 변신했다.

신득예는 자신과 옛 사랑 오민호(박상원 분) 사이에서 생긴 아기를 낳기 위해 정신이상자 행세까지 했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자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준 전인화는 모성애를 드러내는가 했지만, 출산한 아기를 보육원에 버리는 이중인격을 보여줬다. 이는 모두 자신의 복수를 위한 하나의 계획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전인화는 또 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강만후(손창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이 버린 아이에 대한 아픔은 잊어버린 채 강만후와 최마리(김희정 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에게 애정을 쏟으며 복수를 준비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전인화가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말이다. 당시 전인화는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죄의식 같은 것들을 풀어나가면서 결국은 모성으로, 엄마에 대한 진한 사랑으로 딸과 함께 꿈의 집을 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막장'에 시동을 건 '내 딸 금사월'이 언제쯤 훈훈한 모성애를 보여주기 시작할 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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