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글로벌FX/전망] '안갯속' FOMC…리스크온, 달러 베팅 청산 조짐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09:41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09:51

일본·스위스 등 각국 중앙은행 금리결정도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모든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외환시장의 컨센서스가 '미 달러 강세' 베팅에 기울어져 일부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8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한 위험회피 움직임이 최근 되돌림 양상을 나타낸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FOMC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두고 시장전망은 계속해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의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조속한 긴축 개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시장 혼란 등이 미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금리 인상 시기를 추후로 미뤄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다소 떨어뜨리며 금리 인상 불확실성을 키웠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85.7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는 보합세로 7월의 0.2% 상승에서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달러에는 대개 상승 지지가 되지만 긴축 여부에 대한 여전한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달러는 유로화 대비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연출했다.

주 후반 유로/달러 환율은 0.51% 오른 1.1338달러에 호가되며 8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1.64%가 상승했다.

중국발 시장 혼란이 당국의 개입으로 다소 진정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탓에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20.6엔 수준으로 한 주 동안 1.23%가 올랐다. 주요 6개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ollar index)는 지난 주말 95.2로 0.37%가 내렸고 주간 기준으로는 1.09%가 빠졌다.

지난주 유로/달러, 달러/엔 흐름 <출처=시킹알파>

이번 주 투자자들은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17일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 뒤 한국시간 기준으로 18일 새벽 3시에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서베이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가 9월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64%로 지난 달 같은 서베이에서의 응답비율 82%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 상당수 투자은행들은 오는 연말까지 세 번의 FOMC가 남아 있지만 10월의 경우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9월 긴축 개시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달러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며, 유로/달러 환율도 1.15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FOMC 외에 15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규모 결정에도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계속해서 기대를 밑돈다면 BOJ의 추가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최근 시장 서베이에서는 이코노미스트들의 3분의 1 정도가 10월 중 추가완화 결정을 점쳤다. 17일 이어질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리리 예정이다.

이밖에 17일 진행될 스위스중앙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시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지난 8월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위험회피' 포지션 거래가 청산되는 분기점이 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이는 지난주 호주달러화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등과 같이 중국발 위기에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상품통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일본 엔화가 선진국 통화 중에서 가장 약세를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사이린 하라즐리 외환전략가는 "최근 시장은 8월 혼란 때에 비하면 다소간 편한해지면서 '리스크 온(risk on)'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다니엘 브레온 외환전략가는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베팅 포지션이 일부 청산되면서 달러화가 좀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면서 "여전히 달러화 강세 베팅이 시장의 컨센서스인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