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SK가 최근 인수합병(M&A)시장에 나온 코웨이의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M&A시장에서 KT렌탈, ADT캡스 등 번번히 인수에 실패한 SK가 최 회장의 복귀로 SK네트웍스를 앞세워 '대어급' 코웨이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코웨이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 정보 제공서인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받은 상황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수준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더라도 약 3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대기업이 아니고선 덩치 큰 코웨이를 인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 안팎의 중론이다.
SK입장에선 정수기, 침구 등 렌탈사업을 벌이고 있는 코웨이가 매력적이다. 최근 코웨이가 사물인터넷(IoT)분야 진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또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IoT)과 '생활가치'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함께 해외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SK는 오는 2020년까지 IT서비스, ICT융합, 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분야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을 필두로 가전기기와 연계된 IoT 분야 사업을 확대중이다.
투자금융(IB)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렌탈업이 SK가 추구하는 큰 그림과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돈이 된다고 무조건 인수하는 그런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군 입장에선 큰 매물인 만큼,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지 등을 좀 더 고민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국내기업 인수후보군으로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아 경쟁 후보군이 없다는 것도 SK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수전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고, 현대백화점은 현재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코웨이의 덩치가 워낙 커 인수 참여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계 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이 코웨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수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약 3년만에 M&A시장 매물로 다시 나온 코웨이는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사로부터 많은 자료요청이 들어와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