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하락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아티스트의 군입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와 중국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9월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SM은 최근 4만원대 초반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 역시 지난해 9월 초부터 미끄럼틀을 타며 두 달 만에 2만3000원 근처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최근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린 수급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최근 2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도 에스엠에 대해선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현재 12.21%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초 8%대에서 한 달 만에 크게 늘어난 것.
기관도 마찬가지다. 최근 3개월 기관투자자의 누적순매수 금액은 증가하며 9월 첫날 1조9106억4200만원을 나타냈다. 현재 국민연금 보유 지분은 10% 가량. 브레인자산운용도 지분율이 5.09%에서 7.22%로 늘었다고 지난 9일 공시한 바 있다.
연예기획사의 가장 큰 악재로 여겨지는 소속 인기 아티스트의 군입대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데는 실적 호조세와 중국 사업 기대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7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1억3700만원으로 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5억3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제로 SM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월께 증권가에는 '매수(BUY)'를 외치는 보고서들이 쏟아져나왔다.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흐름이 맞물리다보니 목표가도 대다수 상향조정됐다.

이같은 평가는 매니저들도 비슷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브레인자산운용이 SM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은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엔터주나 게임주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에 무형콘텐츠 회계처리방식이 변경되면서 예상치를 소폭 웃돈 실적을 발표한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SM은 IB월드와이드 지분 12.64%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연내 중국현지법인 설립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월드와이드는 효성그룹 계열사로 스포츠마케팅 업체다. 체조선수 손연재, 축구선수 기성룡 등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하나투어와 손잡은 에스엠면세점도 긍정적 변수 중 하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에스엠 면세점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점과 시내점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에스엠면세점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3533억원, 영업이익률 5%가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