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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염병 사각지대 '여전'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1:07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1:07

지난 5년간 수두 등 법정감염병 발생빈도 급증

[뉴스핌=이진성 기자] 감염병에 대한 방역당국의 감시가 여전히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법정감염병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수두(제2군), 유행성이하선염(제2군), 성홍열(제3군), 쯔쯔가무시증(제3군) 등의 감염병 발생빈도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두’의 경우 2010년 2만4440건에서 지난해 4만4450건으로 약 1.8배 증가했으며, 볼거리로 잘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은 2010년 6094건에서 2만5286건으로 4.2배 증가했다.

또한 ‘성홍열’의 경우 2010년 106건에서 지난해 5809건으로 약 54.8배 급증했고, 9월 전후에 주로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2010년 5671건에서 8120건으로 1.4배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두’와 ‘성홍열’의 경우 0~9세,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10~19세, ‘쯔쯔가무시증’은 7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법정감염병의 급증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비법정 감염병'의 감시망이다.

가깝게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일명 '식인 박테리아(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증의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식인 박테리아'는 현재 비법정 감염병으로써 정부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용혈성연쇄상구균’감염은 미국에선 연간 수백만 건 수준으로 발생하며, 이 중 약 1000 ~ 18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가까운 일본의 경우 연간 25만 ~ 30만 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잠복기는 1일에서 5일 안팎으로 감염경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오한, 발열, 부종, 통증, 국소 홍반, 피로감, 구토 등이 일어나며, 전신감염으로 이어진 말기에는 저혈압, 빠른 맥박 등 패혈성쇼크로 이어진다. 임상경과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으며 치사율은 25~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혈성연쇄상구균 감염증’은 호흡기계 감염일 경우 ‘성홍열’등을 유발하지만 피부 연조직 감염, 전신 균혈증 등이 중증으로 진전될 경우 독성쇼크증후군이나 근괴사를 일으키고 이 경우 대부분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지적에 국내 발생규모 확인 및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혈성연쇄상구균에 감염되더라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성홍열’과 달리 ‘피부감염 및 근괴사’는 ‘비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인재근 의원은 “메르스 사태로 방역당국의 한계를 절감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치명적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식인 박테리아’같은 새로운 방역 사각지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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