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순수출 GDP기여도 1년째 하락..한은 성장률 전망치 달성 불가?

기사입력 : 2015년09월03일 15:35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15:35

내수 기여도도 감소 전환..실질 GDP 0.3% 성장

[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수출 기여도, 즉 수출이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1년째 하락세다. 내수 기여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대로라면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각각 3.1%, 2.8%) 달성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GDP 성장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순수출이 전기 대비 -0.3%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0.6%)이후 1년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내수기여도도 전분기 1.0%포인트에서 0.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특히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만큼 순수출 기여도 하락에 우려가 높다. 내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기대할 수 있다 쳐도 수출은 마땅한 방도가 없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8월(-20.9%)이후 6년래 최대폭 감소다. 

이지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수출이 14.7% 급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는 살아날 수 있지만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워 올해는 당국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광공업 업황의 경우 여전히 1~2% 성장에 머물고 있는 등 산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8월 제조업 PMI지수는 47.1로 6년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가 부진하고 수출 관련 분야가 일반 성장률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하반기 수출은 크게 좋아질 수 없다"며 "일례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중이 컸는데 해당 국가가 저유가로 수입이 줄고 있어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은에서는 올해 극심해진 세계 교역 감소세를 주요인으로 꼽으며 단기적인 등락보다 장기적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반기 주요 67개국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해 2009년 이후 6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교역의 회복세가 빠르지 않으니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선 수출 상품 수요가 세계 교역 성장률이 맞춰 낮아진 상황"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향후 수출은 세계 교역 증가세 수준에서 따라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악화에 따른 순수출 기여도 감소도 단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원자재 수입을 통한 수출 상품을 만드는 비중이 큰 산업구조인데다 수입부문도 같이 하락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선 관계자는 "무역 관련 좋은 소식은 없는 상황이지만 성장률 전망들은 나쁘지 않다. 월별 통계는 등락이 있을 수밖에 없어 일시적으로 보는 것 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수출 급락이 GDP성장률에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겠으나 2분기 메르스 여파 이후 당장 다음 분기에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점차 개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경기 요인을 떠나서 수출경쟁력에 상당한 구조적 문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전면 검토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체로 주력 수출품목의 분위기를 묘사하면 1등에는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는반면 3등은 압도적으로 따돌리지 못하고 쫓기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적, 기업적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하고 10년 넘게 주력수출품목이 고정돼 있다"며 "기술수준에서 보면 일본에는 1~2년, 중국에는 일주일 가량의 차이가 있는 듯한 분위기" 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부진이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향후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식의 장기적인 구조로 개선돼야 한다"며 "경쟁력 제고와 유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총저축률은 2분기 중 35.3%로 전기 대비 1.2%포인트 감소 전환했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낮아진 가운데 소비부분이 높아지거나 비슷하더라도 하락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분기 저축률 하락은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단기적으로 큰 의미부여를 하기보단 상반기 전체 흐름을 보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