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22기로 개그계에 입문한 김준현은 KBS 2TV ‘폭소클럽’ ‘개그콘서트’ 등 코미디쇼에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방송한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 코너에서 '고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많은 뚱보 캐릭터 중 한명이던 김준현은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탠딩 개그쇼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2월 공개 코미디쇼인 tvN ‘SNL 코리아6’에 크루로 합류해 순발력과 재치있는 연기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그후 김준현은 쿡방과 먹방이 예능계에 트렌드로 잡으면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맛있는 녀석들’은 좀 먹어본 개그맨들이 총출동하는 예능프로그램. 김준현을 비롯해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까지 먹방계 어벤저스급 개그맨들이 출연해 대식가이면서 미식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준현은 단연 돋보인다. 그는 “오장육부 중에 유일하게 위는 뇌에서 관여한다. 내가 먹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위가 늘어난다"며 남다른 먹방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리고 김준현이 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팁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먹방에 그치지 않고 김준현은 올리브 ‘비법’을 통해 쿡방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만인의 요리 비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비법’에서 그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어떤 메뉴가 나와도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식신’ 캐릭터도 놓지 않아 눈길을 끈다. 그는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라'는 설명에 당황하지 않고 삼겹살을 반으로 자르는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도 김준현의 먹방과 차진 맛 설명은 빛났다. 이날 방송은 돼지불고기 편. 나주, 김천, 대구의 불고기 대가들이 등장해 요리를 선보였다. 그중 김천의 고추장불고기 맛을 본 김준현은 “껍데기가 쫀득쫀득 바삭바삭하다. 그 밑에 비계가 있어 사이사이에 고소한 기름이 착착 들어온다”면서 감탄했다. 그의 맛깔나는 맛 설명에 시청자와 방청객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김준현은 예능 MC로서 진가가 드러날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다. ‘키즈 돌직구쇼-내 나이가 어때서’는 개성 넘치는 7~9세 어린이들이 출연해 돌직구 토른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보는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시선’이 새로운 웃음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김준현은 지난달 31일 제작발표회에서 첫회 녹화 후일담을 전했다.
당시 그는 “출연한 아이들과 세대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얼마 전 녹화에서 아이들이 우리가 어렸을 때 하던 놀이를 하면서 까르르 웃더라. 두세 번만 더 녹화하면 아이들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후일담이 전해지면서 김준현이 과연 얼마나 대단한 MC 역량을 가졌는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과의 소통이 중요하기에 MC는 입담과 공감 능력을 두루 가져야 한다. MC 역할에 한발 더 다가설 기회를 잡은 김준현이 쿡방과 먹방에 이어 다른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