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김대리 제안, 사업성 있네요"...사내소통에 전자업계 '1석2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영 현안부터 신사업 아이디어까지...탑다운 의사소통 탈피

[뉴스핌=김선엽 기자] # "SK패션몰 통합배송을 시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좀 저렴한 SPA 의류 브랜드를 런칭하면 어떨까요?", "직장과 집이 먼 직원을 위한 통근버스를 제안합니다"

SK그룹의 사내커뮤니티 Toktok에는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솔직, 담백한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Toktok 개설 초기에는 흡연실 문제 등 기업문화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SK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원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글들이 거침없이 게재된다.

또 자신의 부서 업무가 아닌 영역과 관련해 신사업을 제안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편안히 둘러앉아 격식없는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근래 도입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들이 차차 결실을 맺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지고 직원수가 늘어날수록 직원간 소통이 단절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타 사업부서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서의 영역이면 입을 다무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삼성과 LG, SK 등은 최근 수년간 순차적으로 직원들이 신규 사업 및 사내 이슈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마련했다. 또 직급에 상관없이 둥글게 둘러앉아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기도 한다.

◆ 탑다운 방식 벗어나, '직원에게 솔루션 먼저 묻기'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 상에서 인사혁신 대토론회을 열고 현행 직급체계를 비롯한 평가제도, 승격제도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 챔피언(주관자)은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이었다.

직원의 근무의욕과 직결되는 인사 문제를 윗선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먼저 생각을 묻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1200여건 이상의 글이 게재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모지이크는 지난해 7월 "우리 회사가 IT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새로운 제안만 1000개가 넘었다. 삼성전자는 이 중 18개의 제안을 따로 추려 실천으로 옮길 액션플랜'으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업무효율개선 우수사례 공모전'이 진행 중인데 역시 직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모자이크의 적용 범위를 20만여 명의 해외 임직원에게로까지 확대했다. ‘모자이크 글로벌 버전’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올 초 영문판이 시작됐다.

번역 서비스가 연계되고 글로벌 설문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된다. 국내 인력과 해외 인력의 장벽을 깨며 명실상부 글로벌 사내 토탈커뮤니티로 재탄생한 것이다.

동부대우전자는 기업문화 혁신 동아리 ‘프레시보드(Fresh Board)’를 통해 직원간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 5월 시작된 프레시보드는 각 사업장의 중추인 대리·과장급 직원들이 모여 조직문화를 재정비하고 조직 내 벽을 허물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모임이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즐겁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가장 먼저 2013년 6월부터 진행된 ‘굿 매너 캠페인’도 프레시보드의 작품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전화를 할 때마다 먼저 감사하고 소속을 밝히는 전화 에티켓이 정착되면서 한결 타부서간 소통도 원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 프레시보드는 대리·과장급 직원들이 모여 조직 내 벽을 허물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모임이다. <사진=동부대우전자 제공>

◆ 부서간 장벽 없애니 아이디어 '콸콸'

사내 커뮤니티는 직원들이 소통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공간을 넘어서서 아이디어 뱅크의 기능도 수행한다.

SK그룹의 비즈Tok에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Car sharing) 사업을 제안합니다", "Tmap 택시에서 콜택시 권역 선택 기능을 추가하면 어떨까요?" 등의 글들이 올라온다.

타 부서의 영역이거나 회사의 기존 업무와 무관라더라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거침없이 아이디어를 개진한다.

SK 관계자는 "T-Map, Speedmate, IPTV 등 SK의 모든 상품·서비스에 대해 매일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개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디어나 제안 중에는 실제로 반영된 것도 있을 것이고 단순 제안에 머무르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소통이 활발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할 수 있는 ‘퓨처 챌린저(Future Challenger)’를 운영 중인데 최근 LG유플러스가 가구업체 한샘과 개발 중인 '매직 미러' 역시 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감동빈 대리는 뷰티 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착안, '누구나 쉽게 집에서 피부 상태를 체크하고 타입에 맞는 화장법을 알려주는 장치'를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LG디스플레이의 ‘거울’ 디스플레이 기술과 LG이노텍의 카메라 기술에, LG전자의 냉장고 기술,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노하우, LG유플러스의 IT 기술까지 접목된 솔루션으로 영역 파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와 가구업체 한샘이 공동 개발 중인 '매직미러'는 LG유플러스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채택된 솔루션이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 제도인 ‘아이디어 뱅크’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주제는 공정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복리후생 등이다. 회사는 매 분기와 연말에 아이디어 제안왕을 선정해 CEO어워드(Award)와 함께 상금 수요,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아이디어 뱅크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의 소중한 자산인 인재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발휘해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