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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성장비결 '사내문화' 들여다보니

기사입력 : 2014년07월07일 10:04

최종수정 : 2014년07월07일 10:08

[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대표적인 ICT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의 사내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율과 책임'이라는 네이버의 사내문화가 성장동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는 직원들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개개인에게 최대한의 권한과 자율을 부여하고 있다. 덕분에 의사 결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직원들의 책임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게 네이버 관계자의 전언이다.

포털업계 역시 네이버의 혁신적인 사내문화가 네이버를 선도적인 IT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의 사례는 곳곳에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결권한이다.

네이버에서는 인사 총무 복리후생 등 결재의 70%가 본인 전결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차나 병가 휴가 등이 필요할 경우 조직장의 결재 없이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니 직원들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은 더 높아졌다고 한다.

네이버 한 관계자는 "회사가 직원들을 믿고 권한을 준 만큼 결재 기안을 하나 작성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조심하게 된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직원 평가도 다른 기업과 다르다.
 
현재 네이버는 알파벳 혹은 숫자로 나타내는 점수 대신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리뷰제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직원들은 리뷰를 통해 함께 일하는 동료의 협업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눈다.

또 다른 네이버 관계자는 "리뷰제는 자기 성찰의 기회뿐 아니라 동료의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며 "세부적인 예시들로 구성된 객관식 리뷰뿐 아니라 협업 과정에서의 동료에 대한 의견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동료의 성장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많은 만큼 직원들은 신중하고 꼼꼼한 태도로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 직원들 사이에서는 "리뷰를 할 때 마다 스스로를 먼저 되돌아보게 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네이버에는 독특한 명칭의 사내문화가 있다.

네이버에서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위해 협력업체에게 식사나 선물 등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협력업체로부터 식사나 선물을 받은 직원은 '받으면 리포트'를 작성해 회사에 알린다.

또한 협력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우에도 정중히 되돌려 보내는데 반송이 어려운 물건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물건을 사내 경매 제도인 ‘해피 팝 옥션’에 올린다. 해당 물품은 사내 입찰 경쟁을 거치게 되며, 경매 수익금은 전액 해피빈에 기부된다. 네이버 스스로 투명성을 강조하니 직원들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가 앞장서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니 직원들도 당당하고 겸손한 태도로 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인재가 곧 경쟁력'이 되는 치열한 ICT 업계에서 직원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일하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런 환경은 회사를 무조건 편안한 분위기로 만든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직원을 믿고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고민할 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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