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최대 종합상사 미쓰비시가 싱가포르 곡물업체인 올람인터내셔널 지분 투자에 나선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아시아의 식량 수요 확대에 베팅하며 올람의 지분 20%를 15억3000만싱가포르달러(약 1조2800억원)에 사들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람이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미쓰비시에 3억3270만주의 신주를 9억1500만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8%는 케왈람 찬라이 그룹(Kewalram Chanrai Group)으로부터 6억1500만 싱가포르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미쓰비시는 이미 51%의 지배지분을 보유한 싱가포르 거대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올람 재무 및 사업개발 이사 셰카르 아난사라만은 "미쓰비시는 우리의 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전략적 투자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시아 종합상사 사이에서는 빠르게 늘어나는 아시아 인구로 식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농산물 관련 부문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 2013년 미국 곡물 유통업체 가빌론(Gavilon)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최대 식량기업인 코프코(Cofco)는 아시아 최대 곡물 거래회사 노블그룹(Noble) 지분 51%를 사들였고, 지난 2월엔 네덜란드 곡물 무역업체 니데라(Nidera)를 인수하며 3~5년 내 상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