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25조 원 규모의 국영 벤처캐피털을 조성했다.
중국이 국가 주도로 23일 3곳의 창업 투자 펀드를 설립했으며, 3곳 펀드의 출자액은 모두 1218억 위안(25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5일 전했다.
3곳 벤처 펀드는 징진지(京津冀) 창업 투자 펀드, 창산쟈오(長三角) 창업 투자 펀드, 웨강아오(粤港澳) 대만구 창업 투자 펀드 등이다.
징진지 창업 투자 펀드는 주로 베이징과 인근 지역에서 창업 투자 활동을 벌이게 된다. 출자금은 296억 4500만 위안이다.
창산쟈오 창업 투자 펀드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출자금은 471억 위안이다.
웨강아오 대만구 창업 투자 펀드는 광저우(廣州) 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자본금은 450억 5000만 위안이다.
세 곳 펀드 모두 국가창업투자펀드가 주도적으로 설립했다. 국가창업투자펀드의 정식 명칭은 '국가창업투자인도기금(国家創業投資引導基金)'이며, 중국 재정부가 100% 출자했다. 출자 자본금은 1000억 위안이다. 지난 7월 21일에 설립됐다.
국가창업투자펀드는 자본금 1000억 위안을 기반으로 1조 위안의 2차 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국가창업투자 펀드는 설립 이후 준비 작업을 통해 우선 세 곳의 각 지역별 창업투자펀드를 설립한 셈이다.
국가 창업 투자 펀드는 중진(中金) 공사와 국가개발은행 등 국유 금융기관을 비롯해 각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들의 자금을 끌어모아 세 곳의 창업 투자 펀드를 설립했다.
신설된 3곳 창업 투자 펀드는 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기술, 신에너지 분야의 벤처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3곳 펀드의 예정 수명은 20년이며, 벤처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벤처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고 상장에도 성공하게 되면, 일정 기간 종료 후 엑시트하게 된다.
한편 정산제(鄭柵潔) 중국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 주임(장관)은 국가창업투자펀드설립과 관련해 "국가 주도로 1조 위안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조성할 예정이며, 이 자본들은 엔젤 투자, 소기업 투자, 벤처 투자, 장기 투자, 하드웨어 투자 등을 진행해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