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불로소득에 고율의 세금 부과 필요”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시 주택 277채를 소유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상위 100명은 평균 90채를 보유했다.
서울시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 국토교통위)에게 제출한 주택 및 토지보유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총 20만6314명이다.
2주택 보유자 16만2577명, 3주택 보유자 1만6779명, 4주택 보유자 5182명, 5주택 이상 보유자 2만1776명이다.
이 중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서울에 277채의 주택을 보유해 가장 많았다. 공동 2위는 정모씨와 또 다른 정모씨로 각각 173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은 9314채로 1인당 평균 90여채를 보유했다.
토지는 개인이 379만1468건, 법인이 54만9981건 등 총 434만1449건을 소유하고 있었다.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강모씨가 552건의 토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법인은 광진구에 주소지를 둔 모 법인이 1931건의 토지를 가지고 있었다.
개인 상위 100명은 1만4945건의, 법인 상위 100개가 보유한 토지가 4만1404건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서울에서 방 한 칸, 땅 한 평 갖지 못한 채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먼 남의 나라 일처럼 여겨질 것”이라며, “공공시설물 설치 등 본인의 노력과 투자에서 비롯되지 않은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율을 매겨 투기성 부동산 보유가 이뤄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