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그 동안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건설사들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세제 혜택을 비롯해 토지 매입 비용을 낮추는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어서다.
하지만 월세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월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임대료를 낮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는 게 건설사들의 주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정부의 뉴스테이 활성화 방안에 따라 사업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뉴스테이를 공급할 땐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초기 임대료와 임차인 모집 제한 규제가 사라진다. 또한 올해 12월 말부터 공공택지의 일정 비율을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선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정 상한선까지 높일 수 있다. 건설사가 뉴스테이를 팔아도 소유권을 이전받는 임대사업자가 세제 및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내 토지는 감정가격이 아닌 조성원가 기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뉴스테이 공급추이 등에 따라 필요한 추가 지원을 세재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같은 제도 개선에 따라 그동안 뉴스테이에 시큰둥했던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첫 뉴스테이 단지를 내놓는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뉴스테이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뉴스테이 사업성이 높아져 대형 건설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처음 뉴스테이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보다 최근 사업 환경이 더 좋아졌다”며 “특히 뉴스테이 사업에서 빠져나올 때 기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출구제도'가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뉴스테이 땅값을 더 깎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뉴스테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수요”라며 “대부분 건설사들은 ‘임대료가 비싸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비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땅값을 더 인하하면 그만큼 낮은 임대료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야기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200여가구 규모로 들어설 뉴스테이는 59㎡ 주택 임대료가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이다. 이에 따라 뉴스테이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정부에 뉴스테이용 토지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수준까지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뉴스테이의 ‘고(高)임대료’와 ‘지속성’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규제 완화 등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뉴스테이가 임대주택 활성화와 임대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테이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임대주택으로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제한해 임차인의 안정적인 주거를 보장한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인천시 남구 도화동 도화개발지구에 뉴스테이 1호 ‘e편한세상 도화’ 2107가구를 내놓는다. e편한세상 도화의 임대료는 전용면적 59㎡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43만원, 72㎡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55만원이다.
이외 서울 중구 신당동 729가구, 영등포구 대림동 293가구,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2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두 2017년 준공 예정으로 수도권에 5529가구의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