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박형식 "배우가 되는 성장통, 이제 극복했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SBS ‘상속자들’에 김우빈이 있다면 ‘상류사회’에는 박형식(24)이 있다. 극중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 유창수를 열연한 박형식은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다.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두부가게 막내아들 달봉이를 열연한 그가 SBS ‘상류사회’를 통해 단숨에 유민그룹 본부장으로 신분 상승했다. ‘상류사회’는 살아온 환경이 다른 20대 청춘남녀의 로맨스. 극중 박형식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유민그룹의 삼남 유창수를 맛깔나게 연기했다.

유창수는 너스레는 기본, 철도 없고 근심도 없고 성격은 무지 밝은 전형적인 재벌가 아들이다. 자유로운 연애를 꿈꾸고 결혼은 부모님이 정해준 이와 하려고 했다. 그런 그가 푸드마켓 반찬가게 아르바이트생 이지이(임지연)를 만나면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간다.

‘상류사회’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형식은 “저도 ‘상류사회’를 즐겨보는 시청자였다. 정말 1시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몰입되는 드라마였다. 특히 사랑과 관련한 메세지들이 와 닿았다”며 드라마에 대한 여운을 담아 말했다. 

극중 유창수는 박형식과 만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박형식 스스로도 유창수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래서 부담도 뒤따랐다. 하지만 욕심이 났고 자신이 상상한 창수를 한껏 표현했다. 그는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유창수를 그려갔다. 박형식이 생각한 창수의 밑그림은 ‘마음 속에 아이가 있는 어른’이었다.

“창수는 철이 없죠. 준기(성준)도 얘기 했잖아요. ‘유창수는 유치해야 제맛’이라고요. 지켜야할 것들은 많은데 마음엔 어린 아이가 있어서 매번 서툰 사람이에요. 이용 당하는 건 싫어해서 자기가 먼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밑밥을 깔아놓기도 하죠. 준기한테 먼저 ‘난 여자들보다 네가 더 소중해’라고도 하고 지이(임지연)에게는 ‘난 본부장이야’라며 자신을 내세웠어요. 대본을 보면서 창수의 매력이 늘 느껴졌죠. 그래서 연기하는 내내 창수에 푹 빠질 수 있었고요.”

극중 박형식의 오열 장면은 빛을 발했다. 창수는 지이와 다른 현실을 인정하고 이별을 결정한다. 그러나 결국 이별의 아픔을 달래느라 술로 밤을 지새운다. 울면서 엄마에게 슬픔을 토로하는 연기는 박형식에게 숙제와도 같았다. 지이와의 슬픔, 자신에 대한 아픔을 모두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장면의 촬영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2시간이 넘는 촬영이었다는 느낌도 들지 않을 만큼 박형식은 깊게 몰입했다.

“저를 힘들게 한 장면이었죠. 저를 괴롭혀야 했어요. 그래야만 장면을 소화할 수 있겠더라고요. 지이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자마자 닥친 이별이라 창수의 아픔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컸어요. 감독님께 많이 여쭤도 보고 대본을 보면서 감정을 계속 상기시켰고요. 그리고 한 많은 감정을 여과없이 쏟아냈습니다. 촬영을 2시간 넘게 했더라고요. 많은 걸 담아내고 싶었는데 쉽게 만족이 안됐어요. 어떤 장면이든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웃음).”

 

‘상류사회’로 배우 타이틀을 얻은 박형식.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그는 근래 계속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단막극, 주말극을 거쳐 미니시리즈 두 편 만에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데뷔 5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박형식은 첫 연기 도전에 나섰던 SBS ‘바보엄마’ 무렵 연기 레슨을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답이 정해진 연기만 하게 됐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한 박형식은 연기를 공부한 후 지도를 받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리고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선배들로부터 디테일한 감정선, 화법까지 배웠다. 그는 현장 자체가 배움터라고 했다.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가족끼리 왜 이래’에 함께 출연한 선생님들이 많은 걸 가르쳐주셨죠. 장음·단음 발음 구분부터 표현에서 강조해야할 것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셨어요. 부딪히면서 배우는 현장이 제겐 큰 힘이었어요. '상류사회'에서 그 덕을 봤죠. 당시에 연기 지도받으면서 혼난 적은 없냐고요?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은 하시더라고요 ‘화내면 네가 상처받고 울 것 같아서 뭐라 못하겠다’고요. 이젠 혼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웃음).”

 

연기자로 발돋움한 박형식은 뚜렷한 성장통을 겪었다. 그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는 ‘상류사회’ 종영 후 진행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에  알게 됐다며 웃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에서의 혼란도 느꼈다. 박형식은 “고민은 늘 있었지만 이를 내뱉는 게 어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극복했다. 별것 아닌 거로 힘들어했던 자신이 창피하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고민만 해왔지 제 이야기를 꺼내놓을 기회는 없었어요. 막상 이야기했는데 매일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그러면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혼란이 온 거죠. 제가 생각하는 저 자신이 맞는지 의문도 들었고요. 그런데 이젠 자아를 찾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즐기는 편이라 노래, 연기 그 무엇이 돼도 상관 없어요. 그리고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제게 집중하는 편이고요. 일단 정한 길을 쭉 가다보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일로 걱정만 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웃음). 성장통을 겪었으니 보다 더 큰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겠죠?”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