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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의 '수익공유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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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절반 그친 소득증가율 '문제' 인식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일 오후 7시 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서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에서 '공유경제'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오랫 동안 미국인이 창출한 경제적 부가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경제적 성과) 공유'가 좌우의 이념 논쟁을 뛰어넘는 공통의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미국 역사에서 '공유경제' 혹은 '수익공유'는 새로운 쟁점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권이나 경제계에서는 과연 이것이 효율적인 정책인가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 경기침체 위기에 맞서 어떤 식으로든 상황 타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공통의 화두로 대두된 상태다.

◆ 왜 지금 '수익공유 경제'인가

지난 35년 넘게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꾸준하게 높아졌지만, 가계 실질소득 상승률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생산성과 소득 증가율 비교(1948~) <출처=경제정책센터(EPI)>
 게다가 '평균적인 가계'의 임금 상승분도 주로 고위 간부와 최고경영자(CEO)와 주주 및 자본소유자들이 가져갔다. 미국 평균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약 5%~6% 정도 증가했지만, 하위 10%의 저소득은 6%가 줄었다. 그 동안 상위 1%의 실질임금은 150%나 증가했다.

소득 정체는 가계수요 둔화와 같은 수요 측면에서의 경제적 손실 외에도 교육기회 제안이나 인적자본 개발의 제한 그리고 혁신의 둔화 등과 같은 무형적인 공급 면에서의 손실 등으로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힐러리노믹스의 '공유수익 경제(profit sharing economy)' 노선은 활발한 논의를 낳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7월13일 뉴스쿨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성장 및 공정 경제(a growth and fairness economy)를 구축해야 하며, 이 둘은 어느 한 쪽이 없으면 달성할 수 없는 가치"라고 선언했다.

2016년 미국 대선 유력주자인 클린턴이 발표한 경제정책 노선을 일컬어 힐러리노믹스라고 한다. 이는 중산층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데, 그의 대선 캠프에서는 기업이 수익을 노사공유할 경우 15%의 세금감면을 해주는 보조금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이니셔티브의 추진은 미국진보센터(CAP)이 주도했다. 올해 1월 CAP가 제출한 "포용적인 번영에 대한 보고서(Report of the Commission on Inclusive Prosperity)"가 논의의 물꼬를 텄는데, 이 보고서는 하버드대학 총장을 지내고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바마의 경제교사 역할을 했던 로렌스 서머스 교수가 주도했다.

서머스 교수는 최근 힐러리 캠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용적 자본주의'를 주창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장기 불황(secular stagnation)'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면 기업도 이익창출 기회가 줄어들어 위험하다면서 정부의 빈곤층 억제를 위한 개입을 요구해왔다.

◆ 미국진보센터 "중산층 번영없는 사회의 성공은 없다"

CAP홈페이지
서머스가 주도한 CAP 보고서는 "성장의 과실을 공유한 사회가 성공했다는 것이 역사적인 교훈"이라면서 폭넓은 번성하는 "중간계급(middle class)', 즉 저소득층(low and middle income)이 없는 사회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민주 정부와 시장시스템이 이런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정치적 소외, 사회적 신뢰의 상실, 인종과 계급 그리고 민족적 이해관계의 충돌 밖에 없다"면서, "포용적 번영으로 관용과 조화, 사회적 자비, 낙관주의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가능하며 이것이 민주주의에도 필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퍼스트레이디에서 뉴욕주지사 그리고 국무장관까지 역임한 클린턴은 이러한 경제교사의 주장을 따라 "고되게 일한 미국인들은 기업수익률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여한만큼 수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공화당의 젭 부시 등의 경쟁후보들이 얘기하는 '트리클다운(trikle-down)' 경제학은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공화당 '트리클다운 경제학'에 대한 비판

클린턴은 특히 경제성장을 위해 더 많이 일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시 후보를 겨냥해 "경제학 강연이 아니라 실소득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캠프에서 제시한 바로는 연간 5000달러까지 이 같은 수익공유 인센티브에 대해 15%인 750달러까지 세금을 감면한다. 이에 드는 정부 지출부담은 10년에 걸쳐 약 200억달러(23조3000억원 가량)로 예상됐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춤으로써 생산성과 함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공유제도가 도입된 기업의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기업 노동자의 임금보다 훨씬 더 높은 소득을 가져간 것이 경험적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턴 캠프의 수익공유 정책을 쉽게 정치적으로 반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소득 불평등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상황이고, 미국에서도 계속 만인을 위해 작동하는 경제의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익공유를 위한 전제조건이면서 다른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노사위원회와 집단교섭이 미국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기업수익의 상당부분을 이미 공유하는 최고위 기업간부나 일부 고액 보너스를 받는 전문 노동자의 저항에다가 미국식 기업문화가 일차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나아가 수익공유로 인해 발생한 혜택이 측정하기 쉽지 않고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업주나 전문경영인들은 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더 주면 되지 굳이 기업의 수익을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나눠줘야 하느냐는 인식이 강하다.

나아가 정부 차원의 기술적인 지원프로그램이 없다는 것도 기업들이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들 중 하나로 지적된다.

◆ '수익공유' 성공의 전제 조건

늘 그렇듯 좋은 뜻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수익공유 모델 역시 다양한 한계를 노정해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공짜 점심' 혹은 '무임 승차' 논란이다.

수익공유는 기업이 수익이 크게 났을 때 집단적으로 이를 공유하는 집합한다면, 이 수익을 내는 데 결정적을 기여한 개인이 이를 수많은 동료 직원들과 나누는 셈이다. 이는 재능있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수익공유가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이윤 그리고 노동자의 기여도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경험적으로 확인되는지 여부도 논란거리다. 수익공유 경제가 생산성 향상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확인이 된다고 하지만, 이는 노동자의 의사결정 참여가 확대되는 프로그램과 결부되는 조건에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나아가 수익공유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결부되어야 하는 것인지 여부도 논란 거리가 된다. 정부 보조금은 시장의 최적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에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시장주의자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수익공유'는 기업이 낸 성과의 일부를 노동자에게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통털어 일컫는 것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국가와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이며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금 논의는 1985년 마틴 웨이츠먼 등의 경제학적 주장에 연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웨이츠먼 등은 '수익공유'의 경제적 효과를 검증하겠다면서 이것이 고용의 변동성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금의 상당한 부분을 기업의 수익을 공유하게 한다면, 장기 침체가 오더라도 기업이 노동자를 해고할 필요가 없이 수익에 맞게 임금이 줄어들도록 놔두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공유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도 경험적으로 확인된다면서 경제적 이론화를 시도했다. 일종의 '스필오버' 효과로 제시되는 이러한 이론적 주장은 지금에도 논란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산층의 수입을 늘어나게 하는 것이 클린턴 캠프 정책의 핵심인데, 웨이츠먼 등의 이전 주장에 따르면 수익공유는 일차적으로 고용 문제가 핵심이다. 클린턴의 정책은 임금을 더 높여주는 기업에만 보조금이 지급되는 방식인데, 이는 고용을 늘리는 기업의 성과와는 무관한 정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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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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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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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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