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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의 바보경제] 한강에 욕망을 입혀 '랜드마크'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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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마저 관광상품으로 팔 수 있는 서울만의 랜드마크 절실

[뉴스핌] 산과 더불어 벌어진 자연이 강이다. 도시가 운하로 가득하니 관광도시가 된 베니스, 쌍테브르크나 일본의 오타루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큰 강이 있는 도시들의 대부분은 강이 관광의 중심이고 경제활동의 중심이다. 가본 사람들이 어이없어 하는 라인강의 로랠라이 언덕은 문학적 상상력으로 볼 것 없는 강을 팔고 있다.
 
파리를 다녀온 골프를 좋아하는 한 관광객은 세느강을 보고 실망을 했는지 파리 도심의 세느강읕 7번 아이언으로 처도 넘길 수 있는데 우리 한강은 드라이버를 여러 번 처도 넘지지 못하는 큰 강이라고 실망을 표현하는 것을 들었다.

한강은 크고 유유하게 서울을 가로질러서 바다로 흐른다. 그런데 크기는 큰데 그 한강은 다른 나라 대도시를 끼고 있는 강이나, 바다나 호수에 비하면 비어 있는 강이다. 다른 나라의 강에는 수많은 관광선이 떠다니고 있다. 세느강은 차치하고라도 상하이를 다녀 온 사람들이라면 저녁에 황포강을 가득매운 관광선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모습을 즐기고 왔을 것이다.

세느강도 그렇고 어느 도시건 큰 강과 호수가 있으면 예외없이 강 주위에 선착장이나 부두 주위가 관광명소이라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큰 강만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의 산안토니오에 가장 중심에 강이라고 할 수도 없는 좁은 물이 흐른다.

여기에 쪽배를 띄워서 San Antonio River Walk이라는 명소를 만들어 미국에서 특색 있는 꼭 가봐야 하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강을 파는 것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파는 것보다 더 경제성이 있다. 봉이 김선달은 현대적인 법률을 적용한다면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가 있을 테니까 지속가능한 모형이 아니다.
 
무엇이 이런 도시의 강을 끝없이 팔 수 있는 자원으로 탈바꿈했을까? 그것은 강 자체 보다는 배를 타고 지나면서 보는 볼거리 먹거리 등이다. 이런  팔 수 있는 강 주위에는 역사적인 유물과 호텔, 테라스가 달려서 여유 있게 파라솔 아래에서 식사를 하는 고급 식당, 오페라 극장, 박물관 등  멋들어진 건물 즉 랜드마크가 즐비하다.

이러기 위해선 멋들어진 건물이 강 주위에 세워졌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이 시내에서 거리를 강 쪽으로 걷다 보면 강변이나 호수에 자유롭게 다다를 수 있는 강이나 호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것을 구경하는 사람 자체가 구경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강변은 멋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래야 볼 수 없는 획일적인 아파트들이 차지하고 있고 강변을 타고 달리는 차도가 강과 사람을 차단하고 있다. 서울에서 한강을 가려면 어디 있는지도 모를 토끼굴을 찾아서 접근해야 한다.  그래도 볼게 없으니 강은 늘 비어 있다.
 
우리는 모두 젊은 날에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라는 소설을 읽으며 너 높고 더 멀리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공감하는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꿈 중에 하나가 하늘을 날고 싶은 것일 것이다.

이런 욕망을 충족해 주는 곳이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다. 도시에서 그런 꿈을 파는 곳이 마천루라고 불리우는 소위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고층빌딩이다.  경제개발과 더불어 우리의 뇌리에 각인된 서울의 랜드마크는 삼일빌딩, 그리고 여의도의 63빌딩이 그 영광된 자리를 이어 갔다.

그런데 랜드마크가 정말 랜드마크인가의 기준은 간단하다. 외국 관광객들이 반드시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는지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천만이 넘는 수도 서울에는 랜드마크 건물은 없다고 봐야한다.

이미 우리의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미국 뉴욕 맨허탄의 랜드마크는 차지하고라도 말레이지아 쿠아라룸프의 쌍둥이 건물, 두바이의 랜드마크, 그리고 싱가포르의 하늘 높이 떠 있는 배처럼 생긴 멋들어진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놀랍게도 한국의 건설사들이 지었다고 한다.

그런 건물 꼭대기에 올라 또다른 조나단 리빙스턴의 꿈을 그리는 관광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느라고 몇 만원씩 내고 오르고 있다. 세계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있는 건설사가 즐비한 우리나라 도시에는  그런 랜드마크 건물이 없었다. 그 것은 사회의 반대 때문이다. 이제 그런 랜드마크가 잠실에 지어지고 있고 현대 자동차도 강남 한복판에 그런 건물을 짓겠다고 한다.

강과 도시를 부가가치 있게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부응하는 디자인을 입힐 때 가능하다. 산업화 이전에 우리를 먹여 살렸고, 산업화 중에 우리에게 좋을 일자를 주던 농업과 제조업은 이제 이리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두 산업을 다 합쳐야 기껏 20%의 고용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흐르는 강, 예쁜 마을, 높은 건물, 우리 주의의 모든 시공간, 그리고 가상공간마저 외국인에게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주의의 모든 것에 자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  프로필

KAIST, 경영대학 교수, 2001.7-현재    
SK 사회적기업 연구센타 센터장 (현)    
사회책임연구센타장(현)    
디지털 경제 및 서비스 혁신연구센타장 (현)    
경영대학 학장, 2011.7- 2013.7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주식회사, 대표 이사, 2014.11-현재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경영대학 부교수, 1998.8-2002.09
신도리코, 전산팀장(CIO) 및 신규사업팀장, 1985.3-1994.6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경영학박사  (전공 MIS,부전공 경제학), 199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전공 경영과학), 1985    
서울대학교 공학학사 (전공 산업공학), 1983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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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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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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