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HMC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가 1850포인트에서 22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미국 금리인상이 코스피 상승 트리거가 될 수도 있으나 거시경제 모멘텀이 부족하고 강력한 성장동력이 부족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섹터 비중은 확대를 권했다. 톱픽(Top Pick)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이 제시됐다.
HMC투자증권이 꼽은 하반기 최대 이슈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양적완화 정책이 과거 유례가 없을만큼 규모가 컸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파급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원 수석연구위원은 31일 "하반기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영향 아래 전개될 전망"이라며 "예고된 이벤트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구조가 취약해 변동성이 급증할 수 있는 신흥국과는 달리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다만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부담 역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주력산업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주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도 아시아 지역의 수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화 가치 강세 또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그는 이어 "내수경기도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 등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거시경제 모멘텀은 부정적 방향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결국 성장동력이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는 한국경제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 역시 강한 성장은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익과 매출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섹터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이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의 경우 유가 안정화로 정유제품 스프레드 상승과 정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톱픽(Top Pick)으로는 SK이노베이션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소재 업종에서도 저유가 수혜를 볼 수 있는 화학섹터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LG화학. 이밖에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 역시 '비중확대' 섹터다.
반면 매출과 이익전망이 모두 조정되고 있는 조선주 등 산업재 섹터는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