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29일 FOMC 정책회의, 30일 2분기 미국 GDP 결과 주목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다시 한 번 가시밭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2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들쑥날쑥 양상을 띄고 있는 데다,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촉발된 원자재시장의 매도세에도 압박받고 있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주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무리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9%, S&P500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2.3% 내렸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하락 영역에 재진입하며 연초 이래 1.4% 하락했고, 다우운송지수는 조정 영역에 본격 진입했다. 애플 등 대기업 실적이 직전주와 달리 실망감을 안겼고, 고용을 제외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을 고무시키지 못하며 증시의 고평가 우려만 더욱 키웠다.
게다가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4일에는 중국과 유로존의 기대 이하 지표 내용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급증, 금속 가격이 수 년래 저점을 찍었고 국제유가는 근 4개월 저점에 근접하며 관련주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소재와 에너지 업종은 그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2% 안팎으로 크게 밀렸고, 주간 낙폭은 각각 5.5%와 4%에 달했다.
아마존닷컴과 비자 등이 실적 개선을 알리며 소비 측면의 기대감이 일부 조성됐지만 이마저도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업종의 급락세에 상쇄됐다. 아울러 해외 시장에서의 순익 악화로 산업 업종도 지난 주에만 3.8% 큰 폭으로 밀렸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들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중대한 변수가 몇 가지 더 자리잡고 있다. 우선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가 28일~29일 양일간 열린다.
그러나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 온 연내 금리인상의 궤도가 논의되겠지만 거시지표에 기반한 정책 결정 의지를 되풀이하는 선에서 끝나면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명확한 단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기본적인 정책성명 이외 정책위원들의 경제 전망이나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등이 생략된다.
현재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두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유가 하락이 연준의 희망과는 달리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고, 주요 거시지표들을 통한 강력한 경제 성장 흐름이 목격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연준이 9월에 행동에 나서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발표되는 지표 내용이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하는데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된다. 연준의 정책성명 다음 날에 곧바로 공개되는 만큼 여느 때보다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경제 및 시장 전문가들은 평균 2.7%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 결과가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한다면 9월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받게 된다. 31일 발표될 2분기 노동 생산성 및 노동비용도 다음 주 금요일(8월7일) 공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할 지표다.
이번 주에는 S&P500 대기업들 중 1/4 이상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 중 엑손모빌, 셰브론 등 31일에 일제 발표될 대형 석유회사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에너지 업종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래도 이들 기업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13개월간 유가의 낙폭이 에너지 업종의 주가 낙폭을 크게 압도, 관련주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국제 유가가 9개월 고점 수준이던 지난 해 6월23일 이후 50% 하락할 동안 S&P500 에너지업종지수는 약 30% 후퇴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에너지 업종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23배로 벤치마크 S&P500지수의 17배보다 한층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유가의 급반등이 없다면 기업 실적 지원만으로 에너지 업종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외 페이스북(29일), 프록터앤갬블(P&G·30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은 광고 성장이 예견되는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 중 74%가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순익을 공개했다. 그러나 애플과 캐터필러, 3M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대형주들의 분기 순익이 예상을 하회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들 기업은 환율 압박과 신흥시장의 순익 악화 등을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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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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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