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6월이면 돌아오는 대서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소서와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 사이에 자리한다. 이날 태양의 황경은 약 120도 지점을 통과하며 “염소 뿔도 녹는다”란 속담처럼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대서에는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이나 산꼭대기에서 풍류를 즐겼다. 실제로 이 때는 피서객들이 바다와 캠핑장으로 몰리는 시기다. 농촌에서는 김매기·잡초 베기·퇴비장만 등 농작물 관리에 손이 많이 가는 때이기도 하다.
특히 대서는 때때로 장마전선이 걸치며 큰 비가 내린다. 이에 장마를 피해 쾌적한 여름나기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먼저 습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해 악취가 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배수구와 에어컨 필터 등 집안 곳곳 청소가 필요하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비우고 계피 등을 활용한 천연 방향제로 벌레가 꼬이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얼음을 얼리는 트레이를 깨끗이 세척하고 냉장고 정리를 통해 위생적인 여름나기가 필요하다. 커피가루를 제습제로 활용하거나 잘 입지 않는 옷은 신문지와 함께 옷장에 보관하는 것도 좋다.
또한 대서에는 참외, 수박 등 과일이 맛이 좋은 시기이며 햇밀과 보리를 맛보기에 적합하다. 특히 올해는 가뭄이 길었기에 과일의 당도가 높다. 때문에 제철인 토마토, 복숭아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뉴스핌 Newspim] 최문영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