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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의 '자산거품' 경고, 올해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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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바이오와 소셜미디어 업종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요즘 얘기가 아니다. 1년여 전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공석에서 한 발언이다. 하지만 이런 경고가 나온 뒤 현재까지 나스닥 바이오업테크놀로지지수는 60% 가까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업체 중에서는 트위터 주가가 하락한 반면 페이스북은 상승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멈추지 않았다. 올해 의회 통화정책 보고서엔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밸류에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계속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중국이 높은 부채와 취약한 부동산시장 그리고 변동성이 심한 금융시장 등이 유발한 문제들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계속되는 옐런의 '거품' 경고

중앙은행 총재가 특정 자산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고 우려를 표명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주가가 올라가고 있으니 "이젠 정말 거품인가"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400달러에이르는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iShares Nasdaq Biotechnology) 상장지수펀드(ETF)의 밸류에이션은 포워드 주가수익배율(Forward PER)로 58배에 달한다. 1년 전 옐런 의장이 염려했을 때 PER은 43배 수준이었다.

참고로 대형우량주 지수인 S&P500지수의 PER는 16.7배 수준이다.

바이오업종을 낙관하는 투자자는 이 산업이 미래를 끌어갈 첨단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당국이 신약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번 신약이 성공하면 무서운 속도의 매출과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게다가 기업 인수합병(M&A)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져 업계의 '레퍼런스'가 항상 존재한다. 지난주에도 셀젠이 리셉토스를 큰 프리미엄을 얹은 72억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올해 뉴욕시장에서 이루어진 109건의 기업공개(IPO) 중에서 30% 이상을 바이오가 차지하고 있고, 애글리아 바이오테라퓨틱스(Aeglea BioTheripeutics)같은 업체는 개발 신약이 임상 초기단계에 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8600만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금융시장의 거품은 터져버리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예측하거나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자산가치는 거품이 터지는 순간 폭락할 수 있고, 그 시점이 언제 도래할지도 알 수 없다. 웨렌 버핏이 말했던 것처럼, 조류가 들어왔다 나갈 때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 터져야 '거품이네': 중국의 뼈아픈 경험

최근 중국 증시가 그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1년 사이 두 배 넘게 폭등하면서 5000포인트를 돌파했을 때도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중국 증시는 아직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 중앙매체들과 공공연구소들이 나서서 주식을 더 사도 된다고 나팔을 불어댔다.

하지만 상하이 주가지수는 불과 한 달 사이 35% 넘게 폭락했다.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중국 자본시장 참가자나 정부 당국자들은 놀란 나머지 "너무 빨리가면 안 된다"거나 "개방 속도를 좀 늦추자"고 말한다.

자산시장 거품을 분석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과거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효율적 시장가설에 따르면 자산거품이란 원래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거품이 발생했다가 소멸하곤 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특정 시점에 거품 진단을 내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며, "거품이란 원래 터지고 나서야 인식 가능하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 거품과 미국 주택시장 거품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 최근에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자산거품에 대한 사전 대응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추세다.

자산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지표 정도로는 특정 자산이 거품 영역에 진입했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주목하는 지점은 자산 가격이 과도한 수준에 있는지 여부보다는, 이러한 자산가격이 형성된 배경에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신용'의 도움, 즉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빚을 내서 특정자산을 매입했는지 여부에 있다.

다른 경계할 지점은 '무위험'자산 시장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다. 현재 유로존 국채 중 약 삼분의 일 가량의 명목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뒤 유로존 국채는 담보로 사용하기에 부족한 지경이 됐는데, 이는 전례없는 사태다. 이 역시 미국이 금리를 꾸준히 정상화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물론 '레버리지'로 불리는 빚낸 투자가 바이오 부동산 정크본드에 몰려든 투자자들 스스로 무위험 미국 국채 금리가 올리가기 시작할 때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는지'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선제적 대응, 이젠 진행형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자산거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산가격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이 신용이 정상적인 수준보다 너무 급격하게 증가할 때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드릭 미시킨 콜롬비아대 교수는 2011년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의 논쟁 구도가 바뀌었다면서, 정책결정작들은 순전한 (비이성적)과잉으로 유발된 거품과 빚을 내 유발된 거품을 구분해야 하고 후자의 경우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이 평소보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대출기준이 후퇴한 경우로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자산가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와 무관하게 개입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소속 경제학자 오스카 조르다와와 본 대학 모리츠 슐라리크 교수 그리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앨런 테일러 교수 등이 발표한 연구논문 "Leveraged Bubbles"에 따르면, 지난 140년 동안 17개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및 주식시장 거품 사례를 연구한 결과 경제에 충격을 준 정도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신용(빚)′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NBER, CEPR 보고서>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 선제적 대응, 올해 현실화되나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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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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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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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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