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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워리더] '말단사원에서 글로벌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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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할 때 난 Yes, 싸게 사고 높게 판다" 세계 57위 갑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5일 오전 11시 3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포스브 집계 세계 갑부 순위 57위. 개인재산 27조원이 넘는 프랑스 억만장자 패트릭 드라히(Patrick Drahi) 알티스 회장이 미국 케이블 시장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불과 52세인 그의 제국은 가족이나 가문에서 도움을 기초로 일구어진 것이 아니다. 기업 말단 회사원 자리를 박차고 나가 1000만원이 안 되는 학자금으로 작은 회사를 설립, 지금의 미디어제국을 건설했다. 현재 프랑스 내에서 2위 갑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TV) 시장에 스트리밍TV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발생하자, 드라히는 과감하게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재빠르게 선점해 나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알티스는 프랑스 기업답지 않게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통신사 SFR을 23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이외에 이스라엘,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 통신회사도 소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히 회장이 케이블 시장의 '대마불사(Too-big-to-fail)'를 세우려 한다며 날선 비판을 제기하지만, 미디어업계 공룡을 만들겠다는 야망으로 가득 찬 드라히 회장의 허기를 채우는 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 패트릭 드라히는 누구

패트릭 드라히 회장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세계 최고 부호 57위, 프랑스 내 2위 갑부에 랭크되는 거물이다.

2015년 7월14일 현재 포브스(Forbes)의 실시간 집계로 드라히 회장은 자산 총액이 239억달러(27조2747억원)에 이르면서 세계 갑부 순위 57위에 올라 있다.

드라히 회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400억달러를 축적했으며, 이 중 프랑스 2위 통신사 SFR를 인수해 얻은 재산이 230억달러에 이른다. 2013년에는 이스라엘 소재 국제뉴스 채널인 아이24뉴스(i24news)를 설립했다. 이 방송사는 프랑스어, 아랍어 그리고 영어 등 3개 국어를 사용한다.

2015년에는 미국 7위 케이블회사 서든링크 커뮤니케이션스(Suddenlink Communications)의 지분 70%를 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 통신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유력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드라히 회장을 비중 있게 다루는 커버 기사를 싣기도 했다. 드라히 회장이 미국 미디어 업계에 갖는 영향력 혹은 존재감이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뜻으로 비춰진다.

신문에 따르면 드라히 회장은 로버트 마르쿠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타임워너 케이블을 인수할 의향을 표시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는 이 기업을 갖겠습니다(I will own this company)." 드라히 회장의 '돌직구' 스타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드라히 회장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타임워너 케이블은 미국 내 3위 케이블TV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드라히에게 있어 실패의 고배는 미국에서 케이블 공룡기업을 탄생시키고야 말겠다는 야망을 더 확고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는 미국 내 가입자 4위인 케이블 TV업체 케이블비전은 물론이고 소규모 케이블 업체인 콕스 커뮤니케이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WSJ는 드라히 회장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유럽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미국 정보통신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위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드라히 회장은 케이블 업체들과 이동통신 사업자를 한 데 결합시킴으로써 케이블 TV와 초고속 인터넷, 유선전화, 핸드폰 서비스를 풀 세트로 제공하는 통신업체를 세우려 하고 있다. 유럽은 이 네 가지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정착돼 있지 않은 모델이다. 

미국 케이블 업계의 거물 존 말론은 지난달 연례 주주총회에서 "패트릭은 천재적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드라히 회장은 정작 모국인 프랑스에서는 정부와 기업가들의 냉소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히의 경영 스타일은 공격적인 비용삭감과 높은 부채를 통한 자본조달을 근간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프랑스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드라히는 수년간 실시된 초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수익에 목말라 있음을 간파하고, 싼 값에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줄을 끌어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알티스의 부채 규모가 330억달러에 육박해, 기준금리 인상이 실시될 경우 자금조달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라히 회장의 프랑스 기업사냥 행보를 지난 12년간 지원해준 프랑스 사모투자회사 페첼 인더스트리의 엘렌 플로엑스 회장도 "드라히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인수를) 할 줄은 몰랐다"며 적잖이 놀란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엠마누엘 마크론(Emmanuel Macron) 프랑스 재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은 드라히가 '대마불사'의 통신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드라히가 세운 거대 공룡 기업이 나중에 파산 지경에 처하게 되면, 국민들의 혈세로 구제해줘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버나드 앙리 레비 철학 교수는 드라히가 모로코 출신이면서 이스라엘 국적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태인이면서 돈을 많이 갖는 것은 프랑스 사회에선 어울리지 않는다"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드라히는 지난 1999년부터 거주지 주소는 스위스 제네바이다.

드라히가 미국 기업들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모국인 프랑스에서 사업적으로 부딛힌 벽을 해소하려는 한 방법으로 읽힌다. 지난달 드라히는 프랑스 3위 통신사인 부이그 텔레콤에 100억유로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인수가 확실시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패트릭 드라히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남들이 'No'할 때가 행동에 옮겨야 할 때"

드라히 회장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숫자에 재능이 있는 소년이었다. 부모님이 모두 수학 선생님이었고, 부모님이 집에 가져오신 수학 시험지를 채점하는 게 어린 드라히의 취미였다.

15세까지 모로코에서 자란 이후 가족들이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사했고, 드라히는 여기서 프랑스에서 가장 명성 높은 공학계열 그랑제콜(고등교육기관)인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공학을 전공하면서 최상위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수학 영재'로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입학했던 셈이다.

성인이 되면서 드라히는 점점 평범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의 부인 리나 드라히와 대학교 파티에서 처음 만난지 한 시간 만에 청혼을 했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니던 회사인 네덜란드 전자제품업체 필립스에 사직서를 내기도 했다.

시리아인인 부인이 "이제 어떻게 살 건데요?"라고 물어보자 드라히는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소. 방법을 찾아 봐야지."

보통 사람이었다면 무책임한 가장이 될 법한 사건이었지만, 드라히에겐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벗어던지고 거물 사업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드라히는 사업 준비차 미국을 방문하고는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 분야를 찾아냈는데, 그게 바로 케이블 TV였다. 미국에서 뉴욕이라는 한 도시의 가입자 수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전체의 가입자 수와 맞먹는다는 점이 그 증거였다.

드라히는 "미국에서 케이블 사업을 하면 같은 노력을 하고도 이스라엘에서 버는 돈의 10배를 벌 수 있었다"며 "(케이블 TV 산업은) 나에게 마치 미국 개척 시대의 거친 서부와도 같았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드라히가 실제 미국 기업을 인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우선 학자금대출 7622유로를 밑천 삼아 2002년 통신업체 알티스를 세웠다. 2009년에는 이스라엘 핫 텔레콤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면서 처음으로 국제적인 인수합병에 나섰고, 2011년에는 핫 텔레콤의 지배지분을, 2012년에는 포르투갈 케이블업체와 아프리카 통신회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 나갔다.

2014년 1월에는 알티스를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시켰으며, 4월에는 프랑스 통신사 SFR을 인수했다. 그리고 올해 5월 미국 케이블업체 서든링크 인수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기를 얻었다. 서든링크 인수 작업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드라히는 왜 그렇게 대규모 M&A에 열을 올렸을까? 그건 자잘한 기업들을 여럿 인수하는 것 보다는 큰 것 하나를 갖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 시장을 잡는 게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드라히가 부이그 텔레콤 인수에서 고배를 마신 후 모교인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한 연설은 외부적 한계에도 좌절할 줄 모르는 그의 사업 철학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당신의 의견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은, 그만큼 그 아이디어가 훌륭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노(No)'라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더 발벗고 도전합니다." 

그는 거의 인터뷰를 하지 않는데, 한 가지 자신이 스스로 인정한 알려진 사실은 자신이 일군 사업이 미국 기업가 존 말론(John Malone)에게 크게 빚졌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드라히가 1999년 프랑스 지역 케이블업체를 말론의 UPC에 매각할 때 처음 만났다. 당시 드라히는 UPC의 지분과 함께 제네바 지사에 근무할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법과 가차없는 경영효율화 방법을 배웠다.

운좋게도 드라히는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에 보유한 주식을 모두 팔아 3000만유로를 거머쥐게 되는데, 이것이 유럽 케이블 사업을 통합할 구상을 하게 만든 밑천이었다. 그리고 그의 구상은 말론에게서 배운 경영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멋들어지게 현실화됐다.

한편, 모로코인이면서 프랑스와 이스라엘 3중 국적을 가진 드라히는 시리아인인 부인과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1999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 거주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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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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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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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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