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조원 수주 확보…10조2000억원 넘어 설 듯
[뉴스핌=강효은 기자] 만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기흥 한라그룹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2015년 만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매출이 회복돼 올해 목표 5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또한 신규수주는 상반기에 이미 7조원을 확보해 올해 목표인 10조2000억원을 뛰어 넘을 전망이라는게 만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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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만도 글로벌경영전략회의. <사진제공=만도> |
만도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2020년에 매출 9조원, 영업이익률 7% 이상을 실현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만도는 이를 위해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캘리퍼브레이크, 서스펜션 제품을 상위1위로 도약하고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모터 구동형 전자제어 조향장치(EPS) 제품 및 ABS·ESC를 대체하는 전자식 부스터를 포함한 통합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IDB)을 성공적으로 개발, 론칭해 2020년에는 차세대 신기술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만도는 중국 합작사인 길리를 포함, 장안, 장성 등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공략을 강화해 2020년에는 만도 차이나홀딩스가 3조원 매출로 한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만도 매출은 올해부터 중국시장에서 작년에 비해 글로벌 OEM과 로컬업체의 매출 증가로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줄어 들었다.
고객 측면에서는 포드, FCA, EU 자동차 브랜드 및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수주를 적극 확대하여 2020년에는 궁극적으로 현대기아차 40%, GM, 포드 등 북미 자동차 브랜드 20%, 중국토종 자동차 브랜드 20%, 유럽 및 기타 자동차 브랜드 20%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만도 관계자는 “중국시장이 단기적으로 주춤하고 있으나, 두 자리수대 이익률은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비중 축소와 차세대 기술 품목 조기 개발이 핵심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도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는 정몽원 회장과 성일모 수석사장을 비롯해 한국, 중국, 미국, 인도, 유럽 등 해외 각 지역 총괄과 한라그룹 자동차부문 계열사 대표 등 6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