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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로피안 감성 품은 실속파 SUV 닛산 '캐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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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및 섀시 밸런스 최고 수준..부끄럽지 않은 가격

[뉴스핌=송주오 기자] 최근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입 콤팩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중심에는 닛산 캐시카이가 자리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닛산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한 데는 캐시카이의 입소문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닛산 캐시카이.<사진제공=한국닛산>
지난달 20일 직접 몰아본 캐시카이는 유로피안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소형 SUV라는 명성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닛산 유럽 디자인센터가 설계하고 영국에서 생산되는 캐시카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선보인 2세대 캐시카이 역시 이 같은 유로피안 감성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직접 바라본 캐시카이의 외관은 V자 형상 그릴과 날카롭게 다듬은 헤드램프, 부메랑 형상의 LED 리어램프 등 닛산의 차세대 패밀리룩을 계승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는 도심형 SUV를 꿈꾸는 젊은층을 반영했다. 조작이 간편하고 실용적이면서 특유의 플라스틱 소재를 통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기존 1세대 모델보다 전장은 47mm, 전폭은 23mm 늘린 대신 전고를 16mm 낮춰 더 넓고 낮은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편안한 시트를 뒤로 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자유로로 향했다. 대로에 진입해 페달을 깊게 밟으면 충분한 힘을 부드럽게 걸러내 앞으로 나아간다. 140km/h 이상의 고속에서도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지 않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과 섀시의 밸런스는 최고 수준이라 할 만하다.

핸들링 성능은 전형적인 유럽차다. 코너링은 날카롭고, 매끄럽게 빠져나간다. 적절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덕분에 고속 주행으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에서도 노면 충격을 잘 흡수했다. 오히려 독일차 보다 나은 면이 있다. 운전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낮은 rpm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국내 도심 환경에 적합했다. 다만 급가속시 엔진음은 다소 거슬린다. 디젤차 특유의 소음을 대수롭지 않아 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캐시카이의 경쟁력은 실속과 감성을 더했다는 점이다. 안정적이면서도 요철 구간에서 승차감을 최대한 살린 서스펜션, 정교하고 빠른 스티어링휠, 조작이 편리한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 등 유럽 운전자들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유선형 해치백과 SUV 디자인을 절묘하게 접목한 디자인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차다.

캐시카이는 1.6L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31마력(4000rpm), 최대토크 32.6kg·m(1750rp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S 모델 3050만원, SL 모델 3390만원, 플래티넘 모델 3790만원(모두 VAT 포함)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유러피안의 감성을 품은 실속파 SUV로서 결코 부끄럽지 않는 가격이다. 타보면 안다. 비싼지 싼지를...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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