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자문기관 ISS·지배구조원 "삼성 합병 반대"…국민연금 판단 사례는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6:34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0:03

자문의견에 따르거나 반한 사례 제각각…삼성 합병안 의견 '오리무중'

[뉴스핌=추연숙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한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지배구조원)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배구조원은 국민연금에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세계 최대 자문기관으로 국민연금 자문도 맡고 있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같은 내용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국민연금은 이번 삼성 합병건과 관련해 이 두 기관의 자문을 받고 있다. 자문기관의 권고는 강제력은 없다. 때문에 자문기관이 국민연금 의결권에 실제 영향을 미친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지배구조원은 지난 2002년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지난해엔 각 기업의 정기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해 이 중 약 18%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민연금에 약 300여개 기업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배구조원의 권고와 같은 맥락의 결정을 한 전력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과 관련, 지배구조원은 현대차그룹의 관련 이사 재선임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는 실제로 사외이사 2인의 재선임에 '반대'를 결정했다. 다만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성을 이유로 '중립'을 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이 지배구조원의 권고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다. 지난 달 SK와 SK C&C의 합병안에 대해 지배구조원은 주주가치 제고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찬성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 전문위는 반대를 결정했다.

한편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의결권 자문 분야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모태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만든 회사로, 지난 2014년부터는 사모펀드인 베스타가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은 ISS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려면 사유를 담아 내부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부분 ISS 권고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ISS의 권고안에 따라 주총장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만도의 기업 분할 당시 ISS는 반대를 권고했고, 국민연금 전문위도 이와 같은 결정을 냈다. 다만 주총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했음에도 다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ISS 권고를 따르지 않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 효성의 사내이사 재선임 과정에서도 ISS는 형사소추된 이사를 재선임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은 주총장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또 지난달 SK-SK C&C 합병안에 ISS는 찬성을 권고했음에도 오히려 국민연금 전문위는 반대를 결정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