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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가 보유중인 기업은행 주식을 주당 1만5000원대에 매각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주 중 매각주간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7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 51.5% 중 약4.8%(2600만주 내외)를 매각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주에 매각주간사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며 "계약이 체결돼도 현재 주가수준은 블록딜이 진행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은행 주가는 1만3000~1만500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소 1만5000원대 이상에서 매각하겠다는 얘기다.
지난 2007년에 주간사로 선정돼 2013년과 2014년 블록딜을 수행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2월에 기업은행 주가가 1만2000원이고 5% 할인한 1만1400원에 블록딜을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주가 1만5150원이고 2.3%할인한 1만4800원에 매각했다"며 "이번에는 1만5000원선을 기준가격으로 보고 있어 딜이 금방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구체적인 기준가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장부가격이 주당 6037원선이고 별도의 가치산정 절차가 없기 때문에 시장가격(주가)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각가격은 지난해 매각가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격이 적절하지 않으면 올해 꼭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못박았다.
기재부가 1만5000원대에 기업은행 주식을 매각하면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확보된다.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재원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상황에 등 떠밀리며 매각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이런맥락에서 기업은행 블록딜의 시기를 10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은행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 불확실성이 걷히는 시기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풀이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거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지금은 저평가된 상태로 연말에 가까워질 수록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은행관련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최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고 19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전일기준으로 1만8600원이다.
다른 한 IB업계 관계자는 "주당 1만5000원선이 공급자 의향이지만 시장수요가 생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어느 누구도 주가 흐름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미국의 금리인상(10월예상) 이후 연말에 가까워져야 딜의 가능성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보유중인 지분 51.5%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3.3% 등 총 54.8% 중 50%+1주만 남기고 처분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1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NH투자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 등 5군데를 매각주간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