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6월 30일 저녁 8시 17분, 8차선 대로변에서 일어난 사건을 되짚는다.

당시 경기도 소도시의 도로 한복판에는 퇴근길 차량 사이를 한 여인이 도망치듯 뛰어 들어왔다. 곧이어 한 남자가 그의 뒤를 쫓아 왔고 그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여인은 대로변에서 이내 쓰러졌다. 순식간에 도로는 피로 얼룩지고 경찰과 구급대원의 출동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 최 씨(47세)와 피의자는 39세 김 씨는 한때 연인 사이였다. 그러나 피해여성이 사건 발생 이틀 전, 김 씨에게 헤어져 달라고 요구했다. 이별통보에도 피의자는 그녀의 곁에 맴돌았고, 사건 당일에도 그를 찾았다고 한다.

장소를 옮겨가며 1시간 가까이 이어진 다툼 끝에 이별의 종지부를 찍는 듯 보였지만, 남자의 집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3km 넘게 그를 미행한 끝에 순식간에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아본다.

2014년 11월경, 식당 종업원과 배달원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게다가 통닭집을 인수하며 동업자로서 함께 희망을 키워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통닭집을 운영한 이후로 둘 사이에 작은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잦은 다툼 끝에 여인이 먼저 나서서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결국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두 사람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사랑의 시작은 같았으나, 이별의 끝이 엇갈리면서 벌어진 비극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소개한다. 6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