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위기에 대한 경계감과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한편 주말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시선을 모았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1.24포인트(0.18%) 떨어진 1만7726.9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03포인트(0.05%) 소폭 내린 2076.4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91포인트(0.08%) 내린 5009.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2만3000건으로 전월 수치인 25만4000건에서 상당폭 후퇴했다. 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건을 하회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4.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상승폭인 2.3%에 못 미치는 것이다.
실업률이 5.3%로 7여년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이와 동시에 노동참여율이 62.6%로 197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적신호에 해당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용 지표 발표 뒤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 포지션 변경에 잰걸음을 했다. 반면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 지난달 고용 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5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GPO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권국의 구제금융 지원 요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찬성 표를 찍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7%로 집계됐다.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43%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정부가 경제 개혁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채무금의 만기를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채무 원리금 삭감을 중심으로 채무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비에스(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프리드만 전략가는 “그리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며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탄탄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전략가는 “3일 휴장에 5일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국민투표에서 채권국의 구제금융 지원 요건이 수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그리스 사태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버텍스 제약이 미국 식품의약청의 신약 승인 소식에 약세장 속에서도 3% 이상 오르며 시장의 시선을 모았다.
반면 옐프는 당분간 매각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데 따라 10% 이상 급락했고, 화학업체 듀폰도 2% 이상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