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계좌이동제, 은행 수수료 인하 경쟁 불붙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우리 이어 신한은행도 우대 상품 출시…고객 잡기 '사활'

[뉴스핌=윤지혜 기자] 계좌이동제의 첫걸음인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된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좌이동제가 본격화하는 10월을 앞두고 '고객 이탈'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계좌이동제 시행을 대비해 각종 금융수수료 인하와 금리 우대 등 주거래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계좌이동제란 고객이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신용카드 대금이나 통신료, 각종 공과금 등 자동이체를 별도 신청 없이 새로운 계좌로 일괄 이전하는 제도다.

7월 1일 계좌이동제 1단계인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됐다. <자료제공=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국민은행은 'KB스타클럽제도'를 통해 금융수수료 면제, 예금금리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수수료 면제, 대출한도 및 금리우대, 이자 캐시백 등의 혜택이 있는 '우리 주거래 고객 상품 패키지'를 내놓았다.

신한은행도 오는 13일 '신한주거래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방침을 내놓으며 우대 상품 출시에 뛰어들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우대 통장이 기본 베이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 등이 담긴 신상품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하나, NH농협은행 등은 아직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결국 수수료 우대와 관련한 신상품 출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협 역시 7월 중 출시할 신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존고객 이탈 방어에 목표를 뒀다.

이같이 시중은행들이 기존고객 잡기에 사활을 거는 것은 저원가성 예금의 일부가 이동하면서 고정 수익원이 축소될 것을 우려한 조치다. 저원가성 예금이란 금리가 0.1% 수준인 예금으로 월급 통장으로 쓰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대표적이다. 은행으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조달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수수료 인하와 같은 단기적 대응책 또한 은행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국내은행의 수익구조와 예대업무 중심의 단순한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이익경비율이 양호한 수준인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등 고객들이 수수료를 지급할 의사가 생기도록 하는 중장기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결국 수수료 경쟁으로 가는 것이 은행에도 부담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거래 계좌로 인해 확보되는 수익성 또한 무시할 수 없어서 결국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것은 수수료 우대 혜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 총 예금에서 저원가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전체 예금의 37.41%가 저원가성 예금으로 집계됐으며, 우리 33%, 하나 32%, 신한 33%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