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장일 10월 예상… 규모 3조~4조엔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일본우정공사의 상장 일정이 개시됐다고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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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우정공사 로고 |
보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우정공사가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다만 상장 심사가 통상 약 2~3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월 정도가 첫 상장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우정공사는 투자자산 규모가 1조7000억달러(1897조원 상당)에 이르며,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약 3조~4조엔(27.4조~36.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우정공사 상장은 이처럼 규모가 방대해 몇 차례에 걸친 상장 일정을 통해 전체 기업공개가 완료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로 붕괴된 동북지역의 재건에 활용하는 동시에 재정건전화의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250억달러(현재가치 28조원)를 조달해 사상 최대 상장 기록을 세웠다. 일본우정공사는 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본우정공사의 상장은 10년을 준비해 온 일본 민영화와 구조개혁의 결실이자, 1980년대 이후 가장 중요한 국유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