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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중국경제산책] 하반기 중국증시 '완만한' 상승장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16:54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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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26일) 상해종합지수는 7.4%, 심천(선전)지수는 8.24% 넘게 폭락하였다. 창업판은 8.91%로 단일기준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27일 금리인하 발표가 나온 뒤 첫 장인 29일에도 오후장 한때 7%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불안한 혼조세를 나타냈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할 당시 제한폭이 없는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폭도 5%이내였다. 중국 주식시장이 지난 2주동안 5178포인트에서 4139 포인트로 20%넘게 떨어지면서 총 시가에서 13조위안이 증발되었고 1인당 평균 9.4만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이번 폭락장에서 약 73%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고 상당수 투자자들이 지난 수익을 모두 잃어버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중국 모 일간지의 시장조사에 의하면 현재 51%의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시장의 불마켓은 종료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36%의 주식투자자들만 아직도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13% 주식투자자들은 방향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런 시장상황에 대응, 토요일인 27일 7년여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고 나섰으나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팽배해  증시가 얼마나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짚어 봐야할 것은 중국 주식시장 폭락의 요인은 무엇인가이다.  가장 보편적 주장 중 하나는 중국 거시경제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중국 증시는 “정책시(정부 정책에 좌우되는 시장)”로 불릴 정도로 거시경제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흐름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오히려 거시경제상황이 나쁠때  중앙정부가 재정확대와 통화완화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나쁠수록 주식시장은 더욱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중국경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작년 중반기 이후부터 중국 주식시장은 전례없는 호황기를 보여주었다. 중국 주가는 작년 한해만 50% 넘게 상승하였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7%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불황을 보여주었지만 주식시장은 무려 30% 넘게 상승하였다. 따라서 거시경제 상황이 나빠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은 아니다.

두 번째 관점은 유동성 요인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유동성 공급확대냐 축소냐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A주 시장은 “유동성장(水市)”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시장의 유동성 공급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나 이 역시 2분기에 와서 유동성 쪽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폭락장의 주요원인이라고 할수 없다. 실제 2005-2007년 사이 A주식시장의 불마켓은 중국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금리상승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번의 중국 주식시장 상승 역시 2013년이래  중앙은행의 금리 자유화 개혁과 그림자은행 단속 및 인터넷금융의 충격으로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진 시점에서 펼쳐졌다. 

중앙은행의 실제적인 유동성 확대는 2014년 10월이 되어서야 시작되었고 12월 들어 잠시 멈칫하다가 올해 봄부터 다시 유동성이 완화되기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번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는 일부 유동성 영향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전부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이번 폭락장이 연출될 당시에도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있어 특별한 변화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 실제 미국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적이 있다. 1990-1999의 불마켓기간에 그린스펀은 시장의 비이성적 랠리에 경고를 보내면서  1995년 5월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장은 금리인상과 경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주식시장은 1999년까지 상승하였다.

세 번째 관점은 중국정부의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자본시장 융자기능 확대요인이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그림자금융에 대한 조정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다층적 직접융자시장 육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왔고 이는 중국 가계부분의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불러왔다. 과거 은행예금과 신탁 및 부동산 중심의 운영에서 주식과 채권운용으로 점차 변화해가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는 중국 주식시장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불마켓장이 연출되었다. 주목할 것은 이번 폭락장에서 이 요인은 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점은 앞으로 상당기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발전은 기대할만한 것이다.

그럼 중국증시의 최근 근본적인 폭락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중국 주식시장은 올해들어 테마주 중심으로 비이성적인 투기장세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대중 창업. 창조경제에 대한 정부의 격려와 인터넷 시장의 확대는 성장주와 혁신주에 대한 시장의 과대한 기대로 이어졌고, 이는 80%넘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중국 주식시장에서 쉽게 테마주 중심의 거품장세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남차와 중국북차 합병에 따른 주가폭등은 사실상 개혁기대를 넘어서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2007년에도 비슷한 예가 있었는데 바로 페트로차이나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관련 정책주 중심의 테마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지금까지 시진핑지도부가 18기 3중전회에서 제시한 비전과 정책들은 아직 실질적인 실행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따라서 진짜 개혁장세는 아직 펼쳐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개혁관련 주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중국경제의 기본면과 유동성, 그리고 개혁개방의 근본적인 정책방향이 변화하지 상황에서 나타난 이번 주식시장의 폭락은 주가 과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즉 그동안 팽창해온  시장의 욕망과 과대 망상이 붕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승할 때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올랐기 때문에 급락 역시 경제의 펀더멘탈 변화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이다. 그동안의 불마켓은 사실상 경제성장이 새로운 단계, 즉 뉴노멀경제로의 안정적 진입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과거 부동산시장에 잠적돼 있던 자금들이 갈곳을 잃으면서 자산포트폴리오의 변화로 주식시장에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즉 기대가 주식시장에 충분히 반영되면서 최단기에 최고값으로 상승하였지만 실물경제는 뉴노멀경제로의 안착기미는 관찰되지 않은 상태였다. 투자자들은 잔뜩 부푼 기대감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기다렸으나  실물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투자 심리가 민감해지면서 시장이 극도로  취약해진 것이다. 실물경제가 지탱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는 투기시장으로 변했고 이는 더욱 많은 자금의 지속적 투입을 필요로 하게 됐다. 그러나 투입에 대한 희망이 흔들리면서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에 직접융자를 제공해주는 본연의 기능에 앞서 주가 상승의 차액을 보고 들어오는 투기시장이 되어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한번의 위험경고는 바로 시장의 도미노 하락을 불러올 수 있고, 시장 참여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큰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다.  시장의 급등과 급락은 모두 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으로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기관들이 현재 자금 포지션을 축소 쪽으로 진행하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부분 기관들은 매입을 늘려가고 있고 일부 자금력이 약한 기관들만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증권시장에 시스템상의 체계적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어떤 시장이든 시장의 붕괴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잘 준비해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중국증시를 전망할 때 지금까지와 같은 가파른 불마켓 시장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중국 당국도 급등장이 아닌 완만한 상승장이 직접급융시장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불마켓은 국내경제의 하락하는 추세에서 펼쳐진 것으로 국가간 유동성 확대경쟁과 큰 관련이 있고 중국 국내 심층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수요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일대일로 전략적 실시와 위안화 국제화 추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가 변하지 않는 한, 자산증권화와 지방정부 채무의 채권 교환업무가 끝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의 대폭락과 금융시장의 붕괴는 절대로 나타나면 안되는 것들이다. 

주식시장의 폭락은 중국정부가 그동안 해왔던 건전한 금융시스템 구축과 다층적 자본시장 건설 및 일대일로 등 국가전략이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경쟁에서도 열세에 처하게 된다.  대망의 6000포인트를 내다보면서 중국 A주 앞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즉 경제 펀더멘탈의 뉴노멀 이행 템포, 은행예금의 증시 대량 유입 가능성, 금리인상 전망,  대형주식의 상장 추이, 외국에 상장된 불루칩주식들의 중국 국내시장 회귀추이,  주식등록제의 정식 실행과 각 지방정부의 채무 자산 교환 업무의 완성 여부 등이다.


 *프로필 

중국경제 금융전문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
(현)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현)고려대학교, 중앙대학교 객원교수
(전)고려대학교 아시아기업지배구조연구소(AICG) 실장
(전)삼정 KPMG, Project Risk Analyst
(전)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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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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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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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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