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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나의 절친 악당들” 고준희 “실제로는 쿨하지 못해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29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배우 고준희(30)가 드라마 ‘추적자’ 이후 3년 동안 고수해온 단발머리를 싹둑 잘랐다. 연예인의 헤어스타일 변화야 늘 있는 일이지만 그게 고준희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고준희=단발머리’일 정도로 단발머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게다가 고준희에게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를 달아준 것도 바로 이 단발머리다.

그런데 이 여자, 헤어스타일에만 변화를 준 게 아니다. 최근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 것. 그간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줄곧 ‘부잣집 딸’ 역할을 도맡아 했던 그는 임상수 감독을 만나 내숭 없고 화끈한 나미로 변신했다.

고준희·류승범 주연의 ‘나의 절친 악당들’이 25일 개봉했다.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와 나미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가 정말 신나고 통쾌했어요. 제 영화가 아니라도 그랬을 텐데 제 영화니까 더 재밌죠. 게다가 홍보하는 시점에서 감독님과 (류)승범 오빠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까 더 힘이 나요. 얼마 전에도 오빠가 ‘같이 해서 좋았고 행복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 준희야, 너무 사랑한다’ 이렇게 메시지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히려 제가 더 럭키였다’고 했죠. 감독님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요.”

극중 고준희가 연기한 나미는 맨발로 렉카차를 운전하는, 거침없고 와일드한 매력을 지닌 여자다. 폐차 견인일을 하는 나미는 어느 날, 교통사고 차량에서 의문의 돈가방과 함께 유쾌한 남자 지누(류승범)을 만난다.

“나미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죠. 남자들은 한 번쯤 사귀어 보고 싶고, 지누처럼 쥐어 잡혀 보고 싶은 캐릭터고요. 고준희가 본 나미도 되게 부러웠어요. 시원시원하잖아요.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 그러고 좋으면 좋다 그러죠. 되게 행복해 보이고 또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요? 특히 지누랑 둘이 있을 때는 너무 귀여웠어요. 연기하면서 대리만족도 느꼈죠.”

대리 만족을 느꼈다는 말에 조금 의아했다. 사실 스크린 속 나미는 대중이 그간 봐온 고준희의 이미지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시크한 매력이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이 많이 닮았다. 실제 고준희의 지인 역시 초반 나미의 모습을 보고 ‘그냥 너 같았어’라고 했을 정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저도 제 위에 꼰대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꼰대들을 향해서 복수하는 부분에서도 대리만족을 느꼈죠. 사랑하는 사람에 있어서 표현하는 것도 그렇고요. 물론 저도 털털한 편이긴 한데 나미처럼 쿨하지 않아요. 그냥 전 언쿨, A형이고 소심하죠. 집에 가서 계속 생각하고요. 물론 직설적으로 말하긴 하는데 친한 사람들에게만 그래요. 그건 진심이고 애정이 깔린 말이니까.”

사실 고준희가 인정하는, 자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삼둥이 민국. 흥에 겨워 갑자기 노래를 부르거나 상황극을 하는 모습이 특히 그렇단다.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밍무룩’으로 해놓을 정도로 ‘민국 앓이’ 중이기도 한 그는 삼둥이로 주제가 전환되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진짜 삼둥이가 제일 좋아요. 민국이 엉덩이 깨물어서 날 못잊게 만들고 싶어(웃음). 내가 만날 회사에 민국이 보게 해달라고 하니까 회사에서 ‘민국인 너 봐도 살면서 까먹는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못잊게 하려고요.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너무 귀여워. 저번 주 주말에는 헬스장에서 런닝하면서 민국이 보다가 이어폰을 뺐다니까요. 나도 모르게 너무 크게 웃을까 봐요. 이번 시사회 초대하고 싶었는데 우리 영화가 19세 관람가라 정말 속상했어요.”

민국이 이야기에 혹시 결혼하고 싶은 건 아니냐는 질문을 추가로 던졌다. 하지만 그는 “그냥 외국처럼 애만 낳고 싶다. 결혼이 싫은 건 아니고 그냥 아직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로지 그의 요즘 관심사는 민국이. 여기에 좀 더 추가하자면 신작과 학교 정도다. 실제 올 초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한 그는 바쁜 스케줄 틈틈이 학교에 출석하며 연기를 배우고 있다.  

“이번 주 월, 화, 수 가야 했는데 못갔어요. 다음 주에는 가야죠. 사실 이번 주도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매니저가 스케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점수 못받을까봐 걱정이에요. 사실 개봉이 9월에 할 줄 알고 재입학했거든요. 요즘 SNS가 워낙 발달해서 졸지도 못하고 열심히 듣고 있어요. 공부하는 척 연기하라고요? 제가 또 생활 연기가 안돼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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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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