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극심한 가뭄 현상까지 더해져 우산과 제습기를 포함한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 반면 썬크림이나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40일 동안 우산을 포함한 우기 관련 제품의 매출은 25% 넘게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각 사별 매출을 보면, 롯데마트의 경우 우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1% 줄었다. 비옷 매출은 2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우산을 산 사람도 줄었다. 메르스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품의 매출이 줄었는데 유독 우산 등의 우기 관련 제품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40일 동안 우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2%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품군의 매출이 역신장했다"며 "다만 가뭄 등의 영향으로 우산의 매출은 더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2주 동안 우산과 레인부츠 판매량은 각각 19%, 16% 줄었다. 같은 기간 레인코트는 4%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무더위에 썬그림과 선글라스 매출은 늘고 있다. 옥션과 G마켓 등 온라인쇼피몰의 선크림과 선글라스 등의 매출은 전년대비 90% 넘게 늘었다. 롯데마트의 선크림 매출액은 전년대비 24.1%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더위가 지속되면서 선크림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가뭄과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마가 평년보다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오는 7월까지 가뭄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장마가 시작되겠으나 이외 지역은 장마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강수량은 남부지방에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