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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 사건을 다루는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13일 밤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2년 서울 강남 모 산부인과 병원 의사가 벌인 충격적인 시신유기를 다룬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되는 사건은 2012년 7월 말 벌어졌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 K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환자 L씨에게 약물을 투여했다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K씨는 변호사를 대동하고 자수했다. L씨가 피곤하다며 자신이 일하는 산부인과 병원에 찾아오자 주사를 놓고 병실을 비웠다는 게 K씨의 주장이었다. 그는 2시간이 지난 뒤 L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초반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L씨가 7월31일 오전 1시30분경 문제의 의사가 일하는 병원 병실에 걸어들어갔고, 곧 의사 K씨가 따라 들어간 장면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로부터 약 40분 뒤인 2시42분경 K씨가 병실을 나와 휠체어를 갖고 들어가는 상황까지 CCTV에 찍혔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K씨를 추궁했고, K씨로로부터 약물 10여 가지를 투약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2011년) L씨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로 최근까지 종종 부적절한 관계를 해왔다” 등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유족과 L씨의 지인들은 이 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경찰 수사결과 K씨는 환자에게 13가지 약물을 투여했다. 더욱이 K씨는 아내를 시신유기에 끌어들이는 등 엽기행각을 벌여 공분을 샀다.
2012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산부인과 의사 시신유기사건의 전말은 13일 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