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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삼성, 리셋하라"…후쿠다 前 삼성전자 고문 인터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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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추연숙 기자] 다음은 지난 11일 삼성그룹 사내 미디어 '미디어삼성'에 실린 인터뷰 전문이다. <자료제공=삼성>

미래 삼성을 이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신경영은 잊으세요"

Q. '후쿠다 보고서'는 지금도 유효한지요?

과연 그럴까요? 절반, 아니 10%, 20% 정도 통할 겁니다. 지금은 삼성 고문을 그만두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디자인의 개념과 역할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디자이너들이 색상이나 형태를 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한편 과거의 디자인센터는 잘 팔리는 디자인을 내놓는 판매촉진센터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특정 스타일이나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스타일링센터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스타일링센터 단계도 졸업하고 리노베이션센터로 가야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 리노베이션이라는 것은 단순한 형태의 개량이 아니라 정말로 이러한 제품이 필요한가, 혹시 인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아닌가 등을 생각해서 디자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림만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것은 이러한 리노베이션센터와 같은 부서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연구소는 연구소대로, 영업은 영업대로 각자의 리노베이션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준비하면 5년 이후에 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10년 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신경영 이후 22년이 지났습니다. 1993년 삼성과 지금의 삼성은 무엇이 다릅니까?

종종 '닛케이 비지니스'같은 일본 미디어에서도 삼성을 분석합니다. 공통적인 것은 삼성은 이제 톱(Top)이 됐기 때문에 목표로 삼을 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삼성은 선구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잘 해 나가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10~20년이 좌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GE는 패러다임 시프트, 즉 업종을 바꾸고 있습니다. 파나소닉도 언제까지나 TV, 냉장고 등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는 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지요? 반면 소니는 여전히 전자기기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도 이제 그러한 결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자는 전자, 조선은 조선, 건축은 건축, 보험은 보험을 열심히 해 왔지만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는 점점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단일 업종의 기업만으로는 큰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부분부터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향후 삼성이 100년 기업,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 삼성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이제 1993년의 이야기는 잊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신경영을 통해 이룬 지금까지의 성공사례나 기억은 잊고, 리셋(reset)해야 합니다. 지금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삼성인 전체가 진심으로 고민해야만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대단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1993년 신경영 당시는 사원 수도 적고, 기업규모가 크지 않아 그나마 혁신이 상대적으로 쉬웠다면, 지금은 임직원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고 기업규모도 커졌기 때문에 훨씬 어렵습니다.

스스로 개척해야만 한다는 것과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1993년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면 정말로 좋을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삼성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삼성의 디자이너 선배로서 후배 디자이너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까?
디자이너는 아티스트와는 다릅니다. 아티스트라면 자신의 작품을 이해해 주는 사람만 상대해도 괜찮지만, 디자이너는 대중의 지지를 받거나 소비자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승부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모두들 집에 '이거 괜찮네'하고 구입했다가 한 번밖에 안 쓰고 넣어 두고 있는 제품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디자이너의 가장 큰 죄입니다. "아, 이거 재미있네"하고 돈을 주고 샀는데 집에 가서 써보면 뭔가 평범하고, 쓰기 불편하고 그래서 한 번 쓰고 버리는. 저는 그것을 판매 촉진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말합니다. 소비자를 속이면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같은 물건을 사고 싶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판매촉진이 아닌 감동가치, 경험가치 등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디즈니랜드나 일본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좋은 사례입니다. 특정 장소, 특정 제품을 계속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경험과 감동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관계된 여러 가지 환경 전체를 디자인하는 것을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식당에 가면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가구나 식기를 사용하는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를 했는지 등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이제 사람들은 개별 제품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디자이너들은 옛날부터 설명서가 필요 없는 디자인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소비자가 포장을 열고 '아, 이것은 이렇게 쓰는 것이구나'를 바로 알 수 있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매뉴얼 없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일반적으로 매뉴얼리스라고 말하는 것이 이상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러한 방향의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Q. 지금 다시 회장님을 뵙는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십니까?

제가 회장님께 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오히려 회장님께 지금 어떤 준비를 하면 될지, 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회장님은 항상 미래만 이야기하셨습니다.
언제나 앞을 향해 있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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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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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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