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전세계 데이터 유출 피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8일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포네몬 인스티튜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례 ‘글로벌 데이터 유출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데이터 유출 피해 경험이 있는 11개 국 350개 기업으로, 2014년 1월부터 올 3월까지를 조사기간으로 했다. 이들 기업의 데이터 유출에 따른 총 피해액 평균은 380만 달러로, 2013년(2012년 1월~2012년 12월 조사결과) 총 피해액 평균 352만 달러보다 23% 증가했다.
민감한 기밀 정보가 들어있는 기록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의 평균 피해액은 145달러에서 154달러로 6% 증가했다.
의료부문 평균 피해액이 363달러에 달해 단일 도난 기록당 피해액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소매업종의 도난 기록당 평균 피해액은 전년의 105달러에서 올해는 165달러로 급상승했다.

래리 포네몬 포네몬 인스티튜트 회장은 "피해액이 증가한 세 가지 중요 원인은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보안사고 해결에 필요한 비용이 모두 증가한 점, 데이터 유출로 인한 고객이탈이 더 많은 재무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는 점, 사이버 범죄 수사 및 조사활동, 평가, 위기관리팀 운영에 드는 비용이 증가한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영진의 관심과 보험 가입이 데이터 유출 피해액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 진행 여부가 데이터 유출 피해액 축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각 산업마다 데이터 유출 피해액 격차가 있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유출의 주범은 해커와 내부 직원이었다. 정보 유출 통지 시스템 유지 비용은 여전히 낮으나 비즈니스 손실과 관련된 피해액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유출 확인 및 해결에 걸리는 시간이 피해액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반 자델호프 IBM 시큐리티의 전략 담당 부사장은 "기업들이 계속적인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선 해커들과 같은 수준의 조직화가 필요하며 첨단 애널리틱스를 사용하고 위협정보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며 "모든 산업에 걸쳐 협력하는 것이 해커들과 대등한 입장에 서서 기업과 사회가 부담하는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