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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거품 걱정되면 H주 매수, 홍콩증시온돌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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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 본토 A주와 달리 홍콩 증시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양상이다.  A·H동시상장주의 A주,H주 가격 격차도 4년래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단기간 급등으로 리스크 위험이 있는 A주와 달리 저평가된 H주에서 안전 투자의 기회를 모색하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 외자의 홍콩 주식 홀대 두드러져 

지난주(6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하하고, A주가 한 주 동안 9%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홍콩항셍지수는 오히려 0.6%가 내려갔다. A주의 거품을 우려하는 외국자본이 홍콩주식까지 팔아치우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후강퉁을 통한 중국 자본의 홍콩 주식 투자도 급격히 냉각하는 분위기다.

<출처 =바이두>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에 따르면, 최근 홍콩 5대 ETF의 숏셀링(공매도) 규모는 35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공매도가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주가를 하락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증거다.

스위스의 대표적 프라이빗뱅킹 부티크 줄리어스베어(율리우스 바에르, Julius Baer Bank) 중국 지역 애널리스트인 저우원링(周雯玲)은 "A주가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고 보는 외자가 많다. 거품을 우려하는 외국자본이 홍콩 주식까지 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원링은 "홍콩 항셍지수가 6월 27000~28000포인트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평가 우량주 발굴 여지 많아, 중국 국유 기업 주식 주목 

그러나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홍콩 주식 투자가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1년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A주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도 20% 가량 올랐다. 이는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받는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보다 우수한 성적이다.

홍콩 CCB인터내셔날증권(건은국제, 建銀國際)의 애널리스트 마크 졸리(Mark Jolley)는 ▲ 낮은 융자 비용 ▲ A주 상승세 지속 ▲ 사상 유례없는 정책 지원 ▲ 낮은 지수이 항셍지수 등 다양한 호재가 앞으로 홍콩 증시를 지탱할 호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H주는 A주와 달리 '거품'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안전 지향적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일부 주식을 제외하면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종목의 주가는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중대형주를 추종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최근 1년간 7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0.1배 수준에 그친다. 미국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예상 PER은 17.8배이다.

A·H 동시상장주의 주가는 H주가 A주보다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의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증거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도 정책 호재의 영향으로 홍콩 증시에도 곧 '훈풍'이 불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초상(招商)증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과 국유기업 개혁의 영향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주식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례로, 중국 은행의 펀더멘탈 개선과 국유기업 개혁 가속으로 중국 은행주 위주의 항셍중국기업지수가 A주를 따라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후강퉁 출범에 이어 중국본토와 홍콩 펀드의 교차판매 허용, 선강퉁(선전 홍콩 주식 교차매매) 출범 계획 등 홍콩 증시의 지원하는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유념해야 할 사항도 있다. A주가 반드시 H주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A주의 하락이 H주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

크레딧스위스의 애널리스트 빈센트 찬(Vincent Chan)은 "A주가 어느 시점에서 조정을 받을 것이다. 특히 선전증시의 조정폭이 클 것이고, 이때 홍콩 증시도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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