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기업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금리 인상을 앞두고 활발하게 장기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수요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만기 30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 발행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은 올해들어 850억달러 이상(약 95조원)의 장기 채권을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전체 장기 회사채 발행량인 878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를 비롯,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와 에너지개발업체인 마라톤오일 등이 30년물 채권을 발행했다.
기업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장기채 발행을 통해 낮은 시장 금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장기금리 스프레드가 올라가면서 시장에서 수요도 높은 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분석에 따르면 만기 30년물 이상 장기물 채권은 단기 회사채에 비해 약 1.2%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 격차(스프레드)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초 0.83%포인트였던 것이 현재 1.2%포인트까지 늘어났다.
시장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챙길수 있는 장기물 채권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앤서니 발레리 LPL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매력적인 저금리 상태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전체 8억5000만달러 규모 채권 발행가운데 3억5000만달러의 30년물 채권을 4.3% 수익률로 발행했다. 동일만기 국채금리보다 1.38% 포인트 높게 발행됐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12bp(0.12% 포인트) 낮게 발행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당초 7억5000만달러 채권을 발행하려 했으나 수요가 몰리면서 1억달러 추가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가 발행한 회사채는 채권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상의 종목을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며 인기를 얻었다.
회사 측은 이날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상환하고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화장품업체인 에스티로더는 이날 3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채권을 4.375%의 수익률로 발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자사주 매입, 기업인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라톤오일도 총 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채권은 5.2%의 수익률로 발행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