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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우, 김완선, 김국진, 강수진, 김혜선, 강도균(왼쪽부터)은 2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진행된 SBS `불타는 청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불타는 청춘'이 중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SBS '불타는 청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국진, 김도균, 김일우, 김완선, 강수지, 김혜선, 박상혁, 이승훈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구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날 박상혁PD는 '불타는 청춘'에 대해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아니다. 1인 싱글 중년들이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멤버들은 빠른 시간 안에 서로를 알아가고 가까워졌다. 1박2일간 여행을 떠나 함께 밥을 먹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지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강수지는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그런 면에서 좋다. 친구들을 만들어 갈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균도 "이제는 집에 혼자 있는게 어색하다. 홀로 집에서 불을 켤 때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불타는 청춘'의 멤버들은 평균 나이가 50에 가깝다. 중년층의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점이 타 예능프로그램과 차별점이다. 실제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또래와 어울리면서 '007 빵' '3.6.9'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어린시절 을 추억하는 놀이가 자주 등장한다. 유년시절 느꼈던 친구와의 재미도 꺼낸다. 나이가 문제가 아닌 마음이 청춘인 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도 게임을 즐기고 있냐는 물음에 김일우는 "게임이 참 재미있다. 서로 설명하고 이해하는라 시간도 걸리지만 게임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혜선 또한 "아주 어렸을 때 친구들과 했던 놀이를 50에 가까운 나이에 하게됐다. 다시 소녀가 된 기분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언니 오빠들과 친해져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상혁PD는 '불타는 청춘'은 제작진의 개입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담고 싶다는 의미다. 김일우 또한 "예능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나와서 재미 없을까봐 고민했다. 하지만 뭘 더하려하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자체가 재미를 부르더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감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시청자가 공감해주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날 출연진은 나이 50의 의미를 짚었다. 강수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다. 저도 이 나이가 됐을 때 이렇게 에너지가 솟아날 지 몰랐다. 저절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나이"라고 말했다. 김도균은 "중년은 사회적으로 당당하고 책임감을 느껴야햐는 위치다. 이전 세대와 신세대의 중간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50대가 되니 시간이 참 빨리가더라. 그래서 지금은 시간을 소중히 쓰려 한다. 지금부터는 삶의 모든 것을 소중히 돌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김도균, 김일우,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양금석, 김동규, 김선경, 권은아, 이덕진, 김완선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2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