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한류와 한류 문화콘텐츠를 넘어 한류 소비재 수출 본격화로 한류 3.0시대를 열자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수출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문화콘텐츠는 물론 이를 통해 노출되는 음식료, 패션-뷰티,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한류 관련 소비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5일 발표한 ‘한류기반 소비재(K-Product)의 수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가 문화콘텐츠를 넘어 소비재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와 올 1분기 각각 2.3%와 -2.9%를 기록하면서 침체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한류국을 대상으로 한 한류 소비재 수출증감률은 2010년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7.8%, 올 1분기 33.3%를 기록했다.
한류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에서 한류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총 수출액 대비 한류 소비재 비중이 2007년 1.6%에서 지난해 2.2%, 올 1분기 2.9%를 기록했다.
반면 한류국 이외 지역에서는 한류 소비재 수출액이 2007년 65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78억7000만달러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총 수출액대비 한류 소비재 비중도 2007년 3.4%에서 지난해 3.0%, 올 1분기 2.9%로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한류 소비재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일본이 각각 51.6%와 16.2%를 차지(2014년 기준)했고, 2007년부터 2014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도 각각 16.4%와 10.2%를 기록,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주요 한류국으로 부상한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에 대한 수출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출규모는 베트남이 4억7000만달러, 태국이 3억2000만달러를 기록, 각각 한류국중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각각 19.8%와 21.2%(2007년~2014년)로 각각 2위와 1위에 올랐다. 필리핀 역시 같은기간 연평균 15.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진공청소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2007년 21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0억8000만달러를 기록, 한류 소비재중 60.4%(2014년 기준)를 차지했다. 이어 패션-뷰티(2007년 3억달러→2014년 15억20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증가율로는 패선-뷰티가 올 1분기 현재 전년동기대비 101.1%를 기록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한류 스타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중국 등 한류국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출이 크게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류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의 브랜드 및 제품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한류기반 소비재 수출의 품목별 비중과 증가세가 국가마다 달리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재 수출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다변화하고 품목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문화 산업의 선진화로 한류만의 차별화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동시에 한류 콘텐츠의 보편성을 강화, 한류 현상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도모해 한류 3.0시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