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외투자펀드 중 공모형 규모는 줄어든 반면 사모형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투자펀드의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지난 2007년말 8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0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2007년 기준 공모펀드 비중은 92.4%에서 지난해 46.9%로 줄어든 반면 사모펀드 비중은 7.6%에서 53.1%까지 늘어 공모펀드를 규모를 앞섰다.
공모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4000억원이었지만 사모해외투자펀드는 3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이 투자하는 공모펀드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된 반면, 사모펀드는 연기금과 보험의 대체투자 확대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동안 투자지역도 다변화됐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투자 비중이 2008년 65%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7%까지 감소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8년을 제외하고 해외투자펀드에서 매년 순유입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저금리 대안으로 해외투자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해외투자시 해외투자펀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투자 펀드상품 개발 및 펀드관련 과세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