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용서와 화해, 가슴에 새겼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잘 하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안 풀리고, 열정은 있지만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 그런 현숙이 같은 사람들, 우리 주변에 참 많잖아요?” 

배우 채시라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현숙 캐릭터에 애정을 품은 이유다. 지난주 종영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세 모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채시라는 1대 강순옥(김혜자)의 둘째 딸 김현숙 역을 맡아 뽀글머리에 가방끈 짧은 허당 아줌마를 연기했다. 

“현숙이는 ‘내 의지는 이게 아닌데’ ‘나는 왜 이럴까’란 문제에 자주 맞닥뜨리죠. 현숙이 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참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현숙에게 인간적인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진짜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그랬다면 너무 힘들 텐데…. 그렇지만,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는 참 재미있고 신났어요. 그게 아마 현숙의 매력이겠죠(웃음).” 


현숙의 고난은 드라마 첫 회부터 시작됐다. 처음 방송에서 모친 순옥의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가 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박판에 끼었다가 경찰서에 잡혀가 수감될 위기를 맞는다. 채시라는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현숙의 삶을 연기하며 어떻게 제대로 중심을 잡았을까. 

“대본과 극중 상황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꼭 내가 겪어야만 연기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 인물이 된다는 건 그 상황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물에 빠지게 되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옥상에 올라갔을 때도, 돈을 잃고 절망했을 때, 그리고 아버지 무덤에서 죽음을 각오할 때도 그래요. 제가 겪은 건 아니지만 그 상황의 현숙이라면 그럴 법한 행동이었다고 봐요. 그럴 수밖에 없던 정황과 심리가 대본에 잘 나와있었고, 그런 것들을 얼마만큼 더 표현하는지, 충실하게 해내는 지가 관건이었죠.”

그렇기에 더욱 채시라는 대본에 나온 조사 하나, 모션 하나까지 충실하게 따르며 현숙을 표현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숙이란 캐릭터에 채시라 본인의 생각과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글과 살아 움직이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첫 회도 그렇고 4회까지 특히나 현숙의 활약이 컷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로 작가님이 써주신 것이 토대에요. 거기에 표정 하나, 표현 하나하나는 오로지 배우의 몫인 거죠. 좋은 대본이 좀더 극적으로, 더 위기감 있고 처절하게 표현이 되느냐는 배우에게 달린 거라고 생각해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채시라가 뽀글머리의 평범한 아줌마로 등장하는 것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름다움의 대명사, 채시라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격적으로 보이는 이번 변신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연기 생활 30여 년의 경력을 뒤로 하고, 그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움을 추구한다.

“시놉시스를 받고 제일 먼저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뛰고 구르는 게 여기 저기 다치고 아프긴 하죠(웃음). 근데 그게 좋아요. ‘천추태후’를 할 때에도 그랬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어. 지금 이 작품이 내게 온 건 운명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본이 어렵겠다는 생각보단 재미있겠다는 즐거움이 가득했죠.” 

채시라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분명하다. ‘전작과 다를 것’이다. 캐릭터, 장르, 혹은 그 외의 무엇이든 전과 다른 걸 찾는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경우 김혜자, 이순재, 장미희, 도지원 등 쟁쟁한 연기자들과 마음에 드는 후배들까지 거리낄 것이 없었다. 캐릭터가 좋고 배우가 좋으니 드라마의 완성도도 높을 것이라 확신했다. 흥행무패의 유현기 연출과 내공 탄탄한 김인영 작가도 믿음을 줬다. 하지만 그와 함께 더 중요한 건 작품을 통해 어떤 걸 배울 수 있느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좀더 너그러워져야 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현숙은 결국 나말년 선생님(서이숙), 박총(이미도)과 화해하고, 그들을 용서했죠. 용서와 화해, 배려의 메시지가 드라마에 있어서인지 저 역시 그런 생각들을 해봐요. 용서는 상대방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베풀어야 할 아량이 아닐까요. 미워하는 마음은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결국은 몹쓸 인간으로 만들 거예요. 앞으로 더욱 용서하고, 이해하고 또 배려해야겠다. 그런 삶의 태도를 배웠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