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75%)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하고 '5월 통화정책방향'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현재 대내외 경기 판단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경기는 대외수요가 부진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소비, 투자 등 내수는 3월중 반사효과 등으로 감소했지만 1분기중으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은은 그간 부진했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지난 4월 통방에서 한은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뚜렷이 회복되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달 통방에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됐다"고 단언했다.
다만 GDP갭 마이너스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저유가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의 원동력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경계심이 높은 모습이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기는 그간의 완화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국제유가 상승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은 3월 이후 부정적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통방에 의하면 3월 미국 경기에 대해 한은은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으나 4월에는 '견실한'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이달에는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기존 입장에서 더욱 후퇴하는 진단을 내놨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 부진도 추세화됐다고 판단했다. 관련 통방문구를 보면 '성장세가 둔화됐다'라는 기존 문구는 이달 '성장 둔화추세가 지속됐다'라는 문구로 변했다.
그 외 통방에서 종합판단은 지난달과 일치했다. 경상수지 흑자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