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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아이엠證, 10위권 대형사 '탄생' 임박…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15:57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16:23

인력·업무 중복 풀고 시너지 낼 때까진 시간 소요될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국내 10위 증권사로의 재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통합법인 출범에 대해 1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와 사업부문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 합병에 따른 인력 조정이나 업무 중복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해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가 나오기까진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여의도 본사에서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계약 승인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가가 지난해 말 합병 결정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5960원에 거래되면서 합병 공시가 나온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52%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메리츠종금의 강점으로 부각됐던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사업에 아이엠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업무 및 트레이딩에서의 강점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합병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양사의 자기자본은 각각 8292억원, 3849억원으로 합병하면 통합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2141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통합으로 인해 자기자본이 1조원 대가 될 것"이라며 "시너지 측면에서는 증권업에서 여러 라이센스 부문은 자본이 큰 쪽이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좋을 것이고, 또 대형사로 향후 자금을 비교적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 후반대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통합은 자본 규모의 확대를 통해 투자금융을 비롯해 추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메리츠의 경우 부동산 쪽에서 시장을 크게 선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부동산 경기에 따른 부실 여신 부문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합병 절차는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모양새지만, 통합에 따른 인력 조정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드러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달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이엠투자증권 법인영업 계약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에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희망퇴직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아직 법인영업팀 외에 다른 사업부의 인력 조정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리서치센터를 비롯해 업무 분야가 중복되는 계약직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 조정은 불가필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법인영업을 제외하고 아직 양사 간 인력 조정 부문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합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의 합병 사례라는 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부 인원 개편 부문은 지켜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업무 중복 해결과 인력 조정 등 다른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합병 시너지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주가추이 및 매매동향. 자료출처=키움증권HTS>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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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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