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로 본 가구당 순자산 규모가 2013년말 기준 3억3085만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등 실물자산 보유 비중은 증가 추세인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국민대차대조표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로 본 가구당(2.61인) 순자산은 3억3085만원으로 전년대비 522만원 증가했다.

가구당 순자산 규모는 2011년(2.67인) 3억1811만원에서 2012년(2.64인) 3억2563만원, 2013년(2.61인) 3억3085만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매력평가환율(2013년중 달러/원 환율 860.22원)로는 38만5000달러, 시장환율(2013년중 달러/원 환율 1095.04원)로는 30만2000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유자산 중 비금융자산 보유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중은 총자산 기준 2011년 66.6%에서 2012년 65.7%, 2013년 64.7%로 하락 추세다.

우리나라의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 보유비중 추이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금융법인기업과 일반정부는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생산 활동이 위축되거나 부동산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우 비금융자산 보유비중이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유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총자산 기준 64.7%, 순자산 기준(금융부채 차감)77.2%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은은 "주택 및 부동산 등을 많이 보유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 비중은 2010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률이 낮아진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아직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금융자산 비중이 높다.경제개발 역사가 길지 않아 금융자산을 축적할만큼 여력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경우 정부가 사회복지 지출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직 우리나라는 개발 단계인데다 고령화가 진행중이라 정부 지출이 선진국대비 적은 측면이 있다"며 "가계는 향후 금융자산이 축적되는 방향으로 가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도부문별 비금융자산가액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2011~2013년중 연평균 2.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중 비금융법인기업이 보유한 비금융자산은 연평균 3.9% 증가했고 일반정부도 4.3% 늘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미국(1.3배), 일본(1.8배), 캐나다(2.0배)보다는 높지만 프랑스(3.2배), 호주(3.0배), 유로지역(2.8배)에 비해서는 낮다.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면, 미국과 이탈리아 등지는 금융위기 이후 조정과정에 머물러 있으며 한국, 벨기에, 핀란드와 스위스 등은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독일은 통일 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일본은 예외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주택가격 상승률 등은) 유럽이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용이한 국가"라며 "주택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