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짜 백수오] 식약처 발표에 논란 종결…의혹만 남겨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유통업체들, 제품 환불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

[뉴스핌=강필성 기자] “조사결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안전국)

일주일간 이어져 온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이후 빠르게  소비자원의 승리로 귀결됐다.  그간 내츄럴엔도텍은 자사 주력품인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함유 돼있다는 소비자원의 발표에 대해 4차례에 걸쳐  반박했지만 식약청 발표이후 인정하는 분위기다.

백수오. <사진제공=내츄럴엔도텍>
30일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이날 회사 측은 장문의 사과문을 준비하다가 법률자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후에 입장을 발표하기로 연기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제품에 자신이 있었던 만큼 식약처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됐다고 발표했을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 자체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사과문을 준비했지만 법률자문 결과 부적절한 용어나 표현이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소송이나 검찰 조사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사과문마저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백수오 진실공방은 소비자원의 일방적 승리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논란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내츄럴엔도텍의 대응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 않다.

◆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혼입 정말 몰랐나

가장 큰 의혹은 내츄럴엔도텍이 ‘이엽우피소’의 혼입 사실을 정말 몰랐느냐는 점이다.

식약처 및 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난달 26, 27일 입고된 백수오를 개별적으로 조사했다. 소비자원이 먼저 조사 후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밝혀냈고 이후 식약처와 내츄럴엔도텍이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각각 원료를 채취했다. 이중 내츄럴엔도텍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우리 자체 조사 결과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원료 특성상 원료를 채취할 때 ‘이엽우피소’가 한뿌리만 포함돼도 검출되고 빠지면 검출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납득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간 회사 측은 소비자원의 조사방법이 잘못됐다며 잘못된 정보를 유관기관에 흘렸다거나, 조사 과정에 수차례 거짓말, 회유를 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시료 채취 절차가 잘못돼 조사가 원천 무효라는 주장까지도 제기했다.

이미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에 조사결과 발표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에 이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까지 밝힌 상황.

하지만 이같은 온갖 의혹을 주장하는 동안 임원들이 앞다퉈 주식을 매도하기도 했다. 이미 ‘이엽우피소’의 혼입여부를 인지했으면서도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상 증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시 일각에선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인수 물량을 팔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며 “실제 임원들이 실제로 판 정황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가짜이긴 한데…환불은 없어

결과적으로 식약처가 소비자원의 손을 들면서 백수오 논란은 빠르게 종식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소비자다. 백수오는 최근 2~3년간 홈쇼핑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되면서 ‘대박’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강기능식품이다. 갱년기장애 개선 및 면역력 강화·항산화 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특히 중장년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

지난해 백수오 관련제품 시장 규모만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팔린 제품 중 어디에 얼마나 ‘이엽우피소’가 함유됐는지는 미지수다. 심지어 소비자원의 조사가 없었다면 내츄럴엔도텍의 제품은 여전히 아무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판매됐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정작 식약처의 가짜 백수오 판단에도 불구하고 환불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3월 26~27일 입고 원료로 제조된 제품은 유통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원료를 회수·폐기하기로 했지만 이는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농가, 재배지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 2월 식약처에서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조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업체들은 제품을 환불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관리실태 특별점검 및 시중 유통된 제품 수거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유통된 제품에 대한 조치는 이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향후 논란은 검찰 조사로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갈 전망이다. 정부기관인 식약처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이엽우피소’의 혼입여부 논란에 방점을 찍은 만큼 왜 ‘이엽우피소’가 혼입됐는지, 왜 회사 측에서 일주일간 버티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가 예고 돼 있기 때문이다.

이미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식약처도 조사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상태. 이 외에도 유통업계 및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은 백수오 제조사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소송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비자원은 이날 “문제가 있는 백수오 제품을 구입하여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